'한 사람만'(사진=방송 화면 캡처)
'한 사람만'(사진=방송 화면 캡처)

안은진이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을 보며 편지를 써 내려 갔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연출 오현종) 최종회 16회에서는 표인숙(안은진)이 죽기 전 자신을 돌아보며 민우천(김경남)에게 편지를 띄우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표인숙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나는 길 고양이 같았다. 길고양이가 유독 경계가 심한 건 몸이 기억하는 나쁜 경험의 기억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그랬다. 외면하고 웅크리고 노려보고 그런데 너를 만나 사랑하고 사랑해서 이제는 몸의 기억이 달라젔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다.


민우천은 편지를 받고 표인숙의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표인숙이 자신의 손을 부여잡으며 "이제부터는 바르게 살아. 잘 살아줘"라고 부탁했던 걸 떠올리며 표인숙과 사랑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표인숙은 '그 기억이 사라지면 나는 다시 웃을 수 있을까? 기억이 사라지면 나는 어떤 얼굴을 하게 될까?'라고 쓰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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