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사진=티빙)

세상에 부모 속 안 썩이는 자식이 어디 있으랴. 그래도 내 자식은 해도해도 너무 한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김갑수가 44춘기 백수 아들 박해준 때문에 하루하루 복장 터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18일(금)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하 ‘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김갑수는 백수 아들 남금필(박해준)을 대신해 가족을 먹여 살리는 실질적인 가장, 남동진 역을 맡았다.

수십 년간 한결같이 근면 성실하게 금필 이용원을 운영해 온 동진의 입장에선 점심 시간에 보쌈 하나 먹기 어렵다는 사사로운 이유로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하루 아침에 때려친 아들 금필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김갑수는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 마흔이 넘은 아들 녀석은 물론이고, 고등학생 손녀까지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라고 역할을 설명하며, “연기를 하는데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화딱지가 나더라. 그래도 어쩌겠는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 못난 자식도 내 자식, 그 뒤치다꺼리는 당연히 애비 몫일 수밖에 없다”는 진짜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냈다.

친아들처럼 가까워진 배우 박해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배우에게 연기를 잘한다는 것만큼 좋은 말이 어디 있겠나. 그런데 박해준은 연기를 잘하는 것을 넘어, 진짜 금필처럼 느껴져서 나도 가끔 진짜 부아가 치밀 때가 있었다”는 농을 섞은 진심을 이야기했다. 또한, “박해준과 박정연이 진짜 친아들, 친손녀처럼 살갑게 다가와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진짜 가족처럼 친밀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웃기고, 울리고, 감동까지 다 주는 작품이 바로 ‘아직 최선’이다. 드라마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는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으로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은 소외된 아웃사이더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수많은 팬을 양산한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 놓치면 안 될 웰메이드 작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해준의 현실감 넘치는 백수 연기로 재미를 선사할 ‘아직 최선’은 오는 18일(금)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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