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아내 화 풀어주는 법?
"동정심 유발 작전"
'♥별'도 퍼포먼스 다 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하하가 아내 별의 화를 풀어주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하하와 함께 갑작스럽게 결혼을 한 새신랑 장동민이 출연했다.

이날 하하는 “저는 아내의 화를 풀어주는 노하우가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많이 써 왔던 방법인데 동정심 유발 작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을 자도 예를들면 내가 꼴보기 싫을텐데 대자로 퍼자는 모습은 더 꼴보기 싫을 것”이라며 “약간 기술을 보여주자면, 침대 귀퉁이에서 최대한 몸을 구겨 불쌍하게 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땐 신음을 약간 내야한다. ‘나 지금 너무 힘들다’는 느낌으로. 어디가 아픈가? 나 지금 괜찮은 건가? ‘나 지금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네 눈치를 보고 있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고 있으면 조금 걱정이 되는지 내 머리에 손을 짚어본다. 그럴 때 신음 소리를 한번 더 해준다”며 “손길이 닿았다는 건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는 뜻이다”라고 했다.

하하는 “이게 퍼포먼스인지 별도 안다”며 “이런 퍼포먼스가 어울리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막내딸이 12~13년 지나서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하하는 “그 새끼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 부모님 다 만나봐야 될 것”이라고 살벌하게 말했다. 이에 돌싱포맨은 “중, 고등학생인데?”라며 당황해 했고, 하하는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서 우리가 조금 관리를 해줍시다’ 라고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민은 “그런데 딸이 ‘아빠 뭐하는 거야’라고 화를 낸다면?”이라고 물었다. 하하는 “사춘기에 그럴 수 있다. 상상을 해 본 적이 많기는 한데…”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내가 사춘기를 격력하게 겪었기 때문에 나처럼 사춘기를 겪을까봐 너무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날 하하는 ‘돌싱포맨’이 부럽지 않냐는 말에 솔직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형들은 안 부럽다”라고 딸잘라 말했다. 이어 “난 솔직히 형들도 형들인데 지금 새신랑 동민이가 더 부럽다”며 “사랑할 때고 아침 밥상 쓸면서 안아 줄 때지 않냐”고 말했다.

하하는 “힘든 건 너무 많다. 아기 보는 건 너무 힘들다. 그런데 형들은 하나도 안 부럽다. 신께 맹세한다”고 말해 ‘돌싱포맨’의 원성을 자아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