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송화면
'1박2일' 방송화면
배우 연정훈이 문세윤에게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 하라고 했다. 김종민은 코요태를 탈퇴하고 딘딘은 라디오에서 하차 하고, 라비는 회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무슨일일까.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낭만 자유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점심식사를 위해 춘천 닭갈비집을 찾았다. 딘딘은 "막국수 5개, 닭갈비 5개"라며 거침없이 주문했고, 멤버들은 감자전 2개, 돈가스 1개, 볶음밥 2개, 치즈토핑 1개, 우동사리 2개까지 주문서를 꽉꽉 채웠다.

옆에서 쌈짓돈을 세어보던 '가장' 연정훈은 사장님을 향해 "볶음밥과 우동사리중 뭐가 맛있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둘 다 맛있는 문세윤은 "무슨 소리냐"며 버럭했다. 문세윤은 "우동사리는 라면사리와 다르다.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딘딘은 "우리 MT 왔다. 일단 먹고 내일 죽자"고 제안했다. 멤버들 모두 아낌없이 플렉스를 결심했지만 연정훈은 홀로 밥값을 계산하며 걱정했다. 남은 돈은 15만 1400원, 점심식사만 10만 5000원이 나왔다.

앞서 소떡소떡을 몰래 먹은 문세윤과 딘딘에겐 볶음밥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에 문세윤은 "내가 맛있게 먹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연정훈은 "너는 보여줬잖아. 맛있는 녀석들에서"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당황했다. 라비가 "맞다. 문세윤 형이 먹는 모습은 자료화면을 쓰면 된다"고 하자, 문세윤은 "자료화면은 돈을 써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런가운데 연정훈이 문세윤을 향해 느닷없이 "그러니까 그만둬"라고 말해 시선이 집중됐다. 문세윤은 "이 형 자꾸 '맛있는 녀석들' 관두고 자기랑 놀자고 한다"라며 황당해 했다. 연정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만둬. 나랑 놀자"고 떼썼다.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해 "'선을 넘는 녀석들' 녹화가 언제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이미 끝났다"라며 "정훈이 형이랑 놀아야지"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딘딘도 "난 라디오 그만 둘거야. 정훈이 형이랑 놀아야 한다"고 했고, 라비도 "난 회사 사임할거야. 놀아야지"라고 맞장구를 쳤다.

당황한 문세윤은 김종민을 향해 "넌 코요태 당장 때려쳐"라고 소리쳤고, 잠시 멈칫하던 김종민은 "관둬 관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비는 "시청자 여러분도 하던 일 그만두고 저희랑 놀자"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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