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자신을 '2PM 이준호'라고 소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배우 이준호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극중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이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준호는 "드라마가 벌써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7~8개월 동안 사랑을 쏟았다.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라 아쉽다. 안 끝났으면 하는 작품이었다. 그만큼 애정을 쏟았고 모든 사람이 현장에서 즐거웠던 작품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는 이준호. 그는 "엔딩이 너무 먹먹했다.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죽어서 만나는 정말 슬픈 엔딩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계속 먹먹함이 남는 것 같다. 여운은 한참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옷소매'는 첫 방송 5.7%로 시작해 마지막회에서는 17.4%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청률이 많이 오른 만큼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는 이준호는 '옷소매' 인기 비결에 대해 "함부로 인기 요인에 대해 추측할 수는 없겠지만, 제작발표회 때 이덕화 선배님이 말한 진정성과 진실성이 한 몫했다고 본다. 현장에서 모두가 그 인물이 돼서 진실한 마음으로 연기했다. 감독님께서도 유연하게 현장을 이끌어 나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배우들의 감정을 잘 혼합했고, 대본에 있는 걸 빼거나 더하는 등 모두가 같이 만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공약이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추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배우들 다 같이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시간 되는대로 빨리 이행하겠습니다." 이준호는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을 '2PM 이준호'라고 소개해 팬들 사이에서는 '2PM'을 앞에 붙이는 특별한 의미가 다고 추측했다. 이에 이준호는 "과거 2PM 당시 나 혼자서는 2PM을 알릴 수 있는 힘이 없었을 때가 있었다. 그게 아픔으로 남아있었고,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겨 있었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혼자서 일본 투어를 하면서 차츰 사랑을 받게 되자 혼자 활동할 때도 2PM이라는 그룹을 모두에게 더 알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변하지 않고 굳어져 가면서 이제는 특별한 의미 없이도 '2PM 이준호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어린 팬들은 나를 배우로만 아는 사람도 있고, 무대에서의 모습과 방송에서의 모습을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모든 분을 위해 인사할 때마다 이렇게 하는 게 일상화 된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기를 시작한지 9년차가 됐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출신에 대해서는 연기할 때 전혀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요. 연기만 잘하면 되니까요. 아이돌로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삐끗하면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자리라 부담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히려 좋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3일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배우 이준호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극중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이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준호는 "드라마가 벌써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7~8개월 동안 사랑을 쏟았다.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라 아쉽다. 안 끝났으면 하는 작품이었다. 그만큼 애정을 쏟았고 모든 사람이 현장에서 즐거웠던 작품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는 이준호. 그는 "엔딩이 너무 먹먹했다.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죽어서 만나는 정말 슬픈 엔딩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계속 먹먹함이 남는 것 같다. 여운은 한참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옷소매'는 첫 방송 5.7%로 시작해 마지막회에서는 17.4%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청률이 많이 오른 만큼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는 이준호는 '옷소매' 인기 비결에 대해 "함부로 인기 요인에 대해 추측할 수는 없겠지만, 제작발표회 때 이덕화 선배님이 말한 진정성과 진실성이 한 몫했다고 본다. 현장에서 모두가 그 인물이 돼서 진실한 마음으로 연기했다. 감독님께서도 유연하게 현장을 이끌어 나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배우들의 감정을 잘 혼합했고, 대본에 있는 걸 빼거나 더하는 등 모두가 같이 만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공약이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 추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배우들 다 같이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시간 되는대로 빨리 이행하겠습니다." 이준호는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을 '2PM 이준호'라고 소개해 팬들 사이에서는 '2PM'을 앞에 붙이는 특별한 의미가 다고 추측했다. 이에 이준호는 "과거 2PM 당시 나 혼자서는 2PM을 알릴 수 있는 힘이 없었을 때가 있었다. 그게 아픔으로 남아있었고,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겨 있었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혼자서 일본 투어를 하면서 차츰 사랑을 받게 되자 혼자 활동할 때도 2PM이라는 그룹을 모두에게 더 알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변하지 않고 굳어져 가면서 이제는 특별한 의미 없이도 '2PM 이준호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어린 팬들은 나를 배우로만 아는 사람도 있고, 무대에서의 모습과 방송에서의 모습을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모든 분을 위해 인사할 때마다 이렇게 하는 게 일상화 된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기를 시작한지 9년차가 됐지만,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출신에 대해서는 연기할 때 전혀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요. 연기만 잘하면 되니까요. 아이돌로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삐끗하면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자리라 부담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히려 좋은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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