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그룹 위아이 김요한이 성장하는 청춘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요한은 지난 29일,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연출 김민태‧홍은미/극본 조아라‧동희선)에서 공기준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공기준(김요한)은 진지원(조이현)과의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후 친구들 몰래 단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공기준은 어색해하는 진지원의 손을 말없이 잡으며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공기준은 정영주(추영우)에게 진지원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진지원이 반 친구들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냐는 의심을 받자 “우리 지원이 그만 괴롭혀”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직진 본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기준은 사랑과 우정, 진로에 대해서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불안함에 회피하곤 했던 공기준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쳤다. 내년부터 건축과가 폐지될 뿐만 아니라 진지원이 만든 의자가 부서지면서 아이가 다치고만 것. 공기준은 자책하는 진지원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위로하며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마음을 열고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공기준과 진지원의 무르익은 관계 또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는 공영수(박인환)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공기준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요한은 조금씩 달라지는 청춘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사춘기 시절의 불완전한 감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공기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김요한이 출연한‘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