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우다비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9회에서는 백승유(이도현 분)를 향한 마음이 점점 깊어져만 가는 성예린(우다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등학교 친구 집들이에서 백승유를 만난 성예린은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온통 신경이 쓰였다. 함께 편의점을 가게 된 백승유는 먼저 본인이 어색한지 물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성예린에게 "난 너랑 잘 지내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성예린은 수줍고 설레는 눈빛으로 백승유를 바라보면서 왜 잘 지내고 싶은지 물었고, 백승유는 "가까워지고 싶다고. 옛날 일은 잊고"라며 "제주 공항 사진"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아무 말 못 하고 떨리는 시선으로 백승유를 바라본 성예린은 "그런데 왜 나랑 잘 지내고 싶어? 나 원망 안해?"라고 되물었다.

이에 백승유는 "사정이 있었겠지. 아무 이유 없이 니가 그런 짓을 했을 거라곤 생각 안해"라고 답했고, 결국 성예린은 아무 말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경쟁자로만 봐왔던 백승유에게 마음이 가는 성예린의 애틋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낸 우다비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우다비는 진폭 넓은 연기력을 뽐내며 성예린의 입체적인 면들을 제대로 살려내는 등 매회 뛰어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 중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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