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SOLO'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는SOLO'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나는 SOLO(나는 솔로)’ 3기 ‘몰표녀’ 정숙이 영철을 선택하며 최종 두 커플을 탄생시켰다.

10일 NQQ와 SBS PLUS에서 방송된 ‘나는 SOLO’ 18회에서는 3기 13인 솔로남녀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불도저 직진남’ 영철이 ‘몰표녀’ 정숙의 선택을 받았으며, 정식과 영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솔로’를 탈출했다. 마지막까지 ‘혼돈의 카오스’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최종 두 커플이 탄생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최종 선택 전날, 영자는 영식, 정식과 릴레이 데이트를 즐겼다. 낮 시간에는 영식이 강화도 새우 데이트를 준비했으며, 밤 시간에는 정식이 해변 데이트를 마련해 영자를 사로잡기 위해 애썼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는 영식은 마음에 둔 영자 앞에서 의외로 주눅 든 모습을 보였고, 영자가 첫인상 선택에서 정식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고는 “사실 좀 놀랐다”며 말까지 더듬었다.

영자와 편하게 말을 놓은 영식과 달리, 정식은 ‘반존대’로 영자와 거리두기 로맨스를 펼쳐갔다. 정식은 영자를 위해 편한 신발을 준비한 것에 이어, 영자가 먹던 빨대로 음료를 마시면서 ‘급발진 로맨스’를 가동했다. 영자는 두 사람과 데이트 후 “영식은 친구처럼 편했다. 정식은 왜 나온 건지 모르겠다. 혼돈의 대환장 파티”라고 털어놔 알쏭달쏭한 속내를 보였다.

최종 선택 직전, 영식은 영자를 다시 한 번 불러 “나를 좀 더 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냐. 너 빼고 다른 사람에겐 관심이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나 영자는 “데이트를 하면서 궁금해진 건 있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에둘러 답했다.

뒤늦게 영자에게 꽂힌 영호도 ‘불도저 행보’를 보였다. 전날 데이트한 정숙에게 영자가 자신과 데이트를 원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영호는 곧바로 영자를 찾아갔다. 이어 그는 “정숙님은 마음에서 정리가 됐다. 그 이후로 영자님 얘기만 했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영자는 “제 상황이 애매하다. 영호님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건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결국 제작진은 혼란스러운 러브라인 정리를 위해, 온 우주가 점지해주는 ‘운명 데이트’를 도입했다. 여러가지 선택 사항을 놓고 13인의 솔로남녀에게 차례로 선택을 하라고 하고, 모든 문항이 일치하는 이들에게 데이트 기회를 주는 것. 여기서 영식과 영자는 모두 같은 답을 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식은 “이건 진짜 운명이다 싶었다”며 뿌듯한 속내를 털어놨고, MC 데프콘 역시 “하늘이 돕나?”라고 영식을 응원했다. 그러나 영식은 데이트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려다 정식의 이야기를 꺼내는 악수를 둬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식이가 (영자와의) 데이트가 즐거웠다고 하더라”면서, 정식의 속내를 대신 전해줘서 영자를 미소짓게 만드 것. 데프콘은 “왜 남 좋은 일을 시켜줘? 운명이고 나발이고…”라며 가슴 아파했다. 송해나 역시 “자책골”이라고 분석했다.

최종 선택의 날, 솔로남녀는 강화도 특산품 인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정식은 ‘장미꽃’을 언급했던 영자의 말을 기억하고는 귀여운 들꽃으로 장식한 카드와 인삼라떼를 영자에게 선물해줬다. 영자 역시 정식에게 산삼으로 변신한 인삼을 선물하며 “우리 관계에 싹을 틔워보지 않을래?”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영식은 정수의 도움을 받아 영자에게 줄 인삼구이를 꾸미다가, 자신을 위한 인삼수육을 준비한 정자에게 불려나갔다. 정자는 영자를 바라보는 영식의 마음을 알면서도 호감을 적극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영철은 정숙에게 인삼주를 선물하며 “1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특별한 날에 특별한 정숙씨와 같이 먹고 싶다”는 심쿵 멘트를 날렸다. 정숙은 “이거 거의 프러포즈 아니냐”며 기뻐했다.

이어진 최종 선택에서 정식과 영자는 서로를 선택하며 1호 커플이 됐다. 정숙과 영철 역시 이변 없이 2호 커플이 되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영철은 “이제 서울에 집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정숙의 손을 꼭 잡았다. 정숙은 “제게 확신을 줘서 믿어보려고 한다”며 환히 웃었다.

반면 영수, 영숙, 정순, 정수는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까지 영자에게 마음을 표현했던 영식은 “최선을 다한 것 같아 후련하다”고 말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그럼에도 정자는 “밖에서도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결정했다”며 영식에게 다가가 자신의 본명을 알려줬다. 영호도 마지막까지 영자를 선택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3기를 마친 ‘나는 SOLO’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19회부터는 4기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화제성 갑(甲) 연애 예능 ‘나는 SOLO’ 19회는 17일 오후 10시 30분 NQQ,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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