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정웅인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아이돌' 정웅인 (사진=방송 화면 캡처)



정웅인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완벽 변신, 안정적인 연기와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

정웅인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에서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전 대표인 마진우 역으로 등장, 반가움을 자아냈다. ‘IDOL’은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를 그린 드라마다.

1회에서는 ‘망돌(망한아이돌)’이 된 그룹 코튼캔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코튼캔디를 살리려는 리더 김제나(안희연)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타피스의 대표이면서 코튼캔디의 시작을 함께했던 마대표는 적자만을 기록하는 코튼캔디를 두고 깊은 상념에 빠졌다. 제나가 새로 쓴 곡을 메일로 보냈다며 확인을 요청했지만 마대표는 고민끝에 그 메일을 삭제했고, 방송 말미에는 제나를 따로 불러 코튼 캔디의 재계약은 없을 거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내 “너만 살릴 거야. 스타피스에는 너만 남는 거야.”라고 덧붙이며 흥미진진한 엔딩을 장식했다.

정웅인은 코튼캔디의 데뷔를 지켜보던 과거의 마진우부터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성공하여 회사를 위해 단호하게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현재의 마진우까지 상반된 마진우의 모습을 1회 만에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코튼캔디의 데뷔 무대를 보며 눈물을 훔치고, 데뷔 축하파티에서 멤버들을 응원하며 해맑게 웃던 마진우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유닛 활동을 거부하는 스타피스의 최정상 아이돌 그룹 ‘마스’의 멤버에게 왜 유난이냐며 독설을 날리는 냉혈한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정웅인은 역시나 ‘IDOL’에서도 한 회 안에 복잡 미묘한 마진우의 감정을 표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긴장감 넘치는 엔딩까지 선사하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정웅인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IDOL’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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