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사진제공='칼의 전쟁'
개그우먼 이영자./사진제공='칼의 전쟁'
개그우먼 이영자가 새 예능 '칼의 전쟁' MC를 맡았다.

8일 tvN STORY, LG헬로비전 예능프로그램 ‘칼의 전쟁’(연출 현돈)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돈 PD를 비롯해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 등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의 사회는 개그우먼 김승혜가 맡았다.

‘칼의 전쟁’은 대한민국 팔도 대표 명인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향토 음식과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이 ‘팔도 한상 사절단’이 되어 전국 대표 명인들의 요리 대결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날 이영자는 '칼의 전쟁'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MC 자리보다 선수로 뛰고싶더라"라며 "하지만 대표님들을 만나보고는 기가 확 죽었다. 제가 음식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였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소스 하나하나 만드는 데도 정성과 사랑과 인생을 다 녹여내더라"라며 "저는 그렇게는 못 산다. 저는 남들이 해 놓은 걸 골라먹는 재미로 살고 싶다. 식초 하나에도 6, 7년을 보내는 그런 인생은 힘들겠더라. 간장 하나에도 200년씩 된다. 간장에 제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은데 장인들은 보내셨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앞에서 저는 무릎을 꿇는다. 그런 분들이 만든 음식이 무슨 맛일지 궁금했다"며 "맛을 볼 수 있는 권한 하나만 봤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프로그램 안 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영자는 게스트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고도 전했다. 그는 "기분 나빳던 게스트 두 명이 있다"며 "허재 씨가 많이 먹더라. 그래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 테이가 나왔을 때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안 먹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허재보다 많이 먹어서 복수심 마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칼의 전쟁’은 오늘(8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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