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콜' 퀸즈6 출격
임영웅 "만만치 않다"
최종스코어 4대 1 완패
'사랑의 콜센타' 퀸즈6/ 사진=TV조선 캡처
'사랑의 콜센타' 퀸즈6/ 사진=TV조선 캡처
가수 원미연, 임정희, 박민혜, 영지, 리사, 이영현이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환상적인 무대로 완승을 거뒀다.

12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보컬퀸즈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등장한 원미연은 '이별여행'을 열창했다. 원미연의 가창력에 놀란 김희재는 "예전 그대로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희가 등장해 'Music Is My Life'를 선곡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영탁은 "애드리브 때문에 소름이 계속 돋는다"고 감탄했다.

빅마마의 박민혜는 '내 눈을 보아도'를 부르며 등장했고, 이를 본 임영웅은 "무릎까지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영지는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불러 흥을 돋웠다. 리사는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통해 남다른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현이 '체념 2009'를 불러 폭발적인 고음과 성량을 뽐냈다.

무대를 본 임영웅은 "오늘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머리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오늘 대결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원미연은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뿌듯한지"라며 "후배님들 보니까 이 자리에 서 있는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후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영탁과 영지였다. 영지는 대결 전 "대학교 입시곡과 졸업 공연으로 서문탁의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다들 나한테 김영탁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영탁이 믿지 못하자 이영현은 "대학 동기인데 진짜다. D 대학의 서문탁이라 불렸다"고 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영탁은 '첫인상'을 경쾌하게 불러 96점을 받았다. 영지는 '울긴 왜 울어'를 열창했고 97점을 획득해 단 1점 차로 승리했다.

다음은 원미연과 이찬원의 대결이었다. 원미연은 '연극이 끝난 후'를 열창했고 100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이찬원은 '3일간의 사랑'을 선곡했고 96점을 받았다.

이어 임영웅과 이영현이 붙게 됐다. 대결 전 김성주는 "대표곡으로 '체념'을 빼놓을 수 없는데 2003년 발매 이후 노래방 인기 차트 10위 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며 "많은 분이 불러 주신다는 얘기는 저작권료가 연금처럼 따박따박 들어온다는 얘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영현은 "감사하게도 비싼 커피 한 잔은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다들 작사, 작곡, 가창을 했는데 그럴 리 없다고 하자 이영현은 "생활비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먼저 무대에 올라 나훈아의 '붉은 입술'을 불러 96점을 받았다. 이어 이영현은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열창해 97점을 받았다.

이날 장민호는 신곡 '사는 게 그런 거지'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그는 "그동안 제가 정통 트로트 기반으로 노래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노래들이 다소 어려웠다. 이번에 가사도 쉽고 부르기도 쉬운 노래를 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4라운드는 장민호와 임정희가 붙었다. 두 사람이 과거 만난 적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민호는 "진짜 놀랐다"며 기억을 더듬자 임정희는 "오빠 저 기억 안 나요?"라고 말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임정희는 "데뷔 전에 안무 실에서 레슨받고 있었다. 민호 오빠가 안무 연습하시고 '행사 갈게'하고 나가시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잊어버리기 쉽지 않은 인상이이었다"고 회상했다.

임정희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해 엄청난 고음과 감성을 선사했다. 97점을 받은 임정희에 이어 장민호는 김란영의 '가인'으로 반격해 100점을 받았다.

유닛 대결에서는 이영현, 박민혜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빅마마의 호흡을 뽐내 96점을 받았다.' 이찬원과 정동원은 대성 '날 봐, 귀순'으로 97점을 받아 럭키 룰렛 찬스를 얻었다.

5라운드에서 정동원은 동물원의 '혜화동'을 불러 96점을 획득했다. 이에 박민혜는 박혜경의 '고백'을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희재는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불러 '디디디'를 선곡한 리사에게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퀸즈6에게 완패한 TOP6는 럭키 룰렛도 -1점을 뽑아 최종 4대 1로 승리를 내줬다. 퀸즈6의 노련함과 탄탄한 보컬 실력이 빛나는 회차였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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