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이계훈 VS 진격의 2위 케이주
"팬덤 간 투표 경쟁 불 붙었다"
'라우드' 스틸컷./사진제공=SBS
'라우드' 스틸컷./사진제공=SBS
박진영의 JYP와 싸이의 피네이션에서 각각 데뷔할 두 팀의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는 SBS 예능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의 여정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팬 투표 선두권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매주 방송 종료 직전 공개되고 있는 팬 투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1위는 이계훈, 그 뒤를 이어 케이주가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팬 투표 집계 결과가 지난 6월 26일 처음 공개된 이래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JYP 연습생’ 출신 이계훈은 뛰어난 춤, 노래 실력은 물론 전문 작사가 이상의 내공을 보여주는 놀라운 작사 실력으로 늘 감동을 선사하는 데다, 무려 5년의 기약 없는 연습생 기간을 견뎌낸 개인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팬덤이 두터워졌고 그 결과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2, 3위 역시 천준혁, 우경준 등 오랜 연습생 기간을 견디며 쌓아온 탄탄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연습생 출신들이 번갈아가며 자리다툼을 하던 상황이었다.

그랬던 상황이 ‘16세 소년’ 케이주의 빠르고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다. 연습생 경력이 전무한 일본인 참가자 케이주는 초기 7위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7일 3위로 점프한데 이어 지난주 2위까지 올라와 각종 팬 커뮤니티들에서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그의 2위 등극으로 안정적인 3강으로 굳어지는 듯 했던 ‘라우드’의 인기 구도는 새로운 긴장감과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던 케이주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남성미 넘치는 춤선으로 극찬받으며 ‘갭차이’ 매력을 뽐낸 것은 물론, 간단한 한국어를 알아들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한국에 녹아드는 모습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 절정을 구가 하고 있다. 결국 케이주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망의 1위를 차지하게 될지, 앞으로의 ‘라우드’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밖에 뛰어난 랩 메이킹과 작곡 실력을 지닌 고교생 프로듀서 은휘(6위)와 작곡, 영상제작, 랩 모두에 특출한 재능을 지닌 다니엘제갈(9위) 역시 각각 2계단씩 상승하며 투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라우드’에서 강조해 온 ‘창작가형’ 참가자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점도 ‘라우드’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제작진은 “점점 많은분들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의 열기도 더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매주 집계되는 팬 투표 결과는 이후 진행될 생방송 경연에서 참가자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망의 ‘캐스팅 라운드’가 펼쳐질 ‘라우드’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 관계로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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