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빌레라', 오는 27일 종영
홍승희, 심덕출(박인환 분) 손녀 심은호 役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공감대 형성
"박인환·나문희 배려에 감사"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심덕출(박인환 분)의 손녀 심은호 역으로 열연한 배우 홍승희. /서예진 기자 yejin@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심덕출(박인환 분)의 손녀 심은호 역으로 열연한 배우 홍승희.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홍승희가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를 찍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다.

홍승희가 26일 오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나빌레라'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나빌레라'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홍승희는 극 중 심덕출의 손녀 심은호 역으로 열연했다. 어릴 적부터 아빠 심성산(정해균 분)의 계획대로 살아온 인물로, 꿈도 없이 정해진 대로 공부만 하며 살아왔다. 이후 효경그룹 인턴에 합격했지만,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러나 끊임없는 열정으로 라디오 막내 작가로 취업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홍승희는 20대의 취업 현실을 여실히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서툴지만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공감을 전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이날 홍승희는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지금은 할머니만 계신다. 촬영하면서 어렴풋이 내 기억에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중간중간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인환 선생님이나 나문희 선생님께서 손녀딸처럼 배려를 너무 잘해주셨다. 극 중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내가 바닥에 앉아있으면 '차갑지는 않냐'고 물어보고는 방석을 깔아주셨다. 그렇게 신경을 써주시니까 할아버지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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