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들었던 극강 훈련 공개
"맨몸으로 3.2km 바다 수영"
"선후임 도움으로 母 장례 치뤄"
가수 박군/ 사진=KBS2 제공
가수 박군/ 사진=KBS2 제공
전직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군복무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16일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트롯 라이징 스타’ 박군과 홍잠언이 출연해 유쾌한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하며 받았던 훈련 중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버거웠던 훈련으로 ‘해상침투 훈련’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바다에서 맨몸 수영으로 약 3.2km를 가야 했다“며 ”물안경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하는 오리발 수영은 약 7.2km를 한 시간 만에 가는 훈련이었다“고 말해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한 ”아무런 장비 없이 잠수해서 15m 아래에 있는 흙을 주워와야 하는 잠수 훈련도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에 더해 박군은 훈련받던 중 꼼수를 부려서 목숨을 구했던 한 일화를 공개해 인간미를 드러냈다. 그는 ”당시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바다에서 약 150명이 함께 맨몸 수영 훈련을 받던 중 10분 만에 제일 먼저 1등으로 나왔다”며 “‘못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나 때문에 동기들도 얼차려를 받기 때문에 일부러 기절한 척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군은 ”특전사 전체 580개 팀 중에 전투력을 경연해 매년 뽑는 ‘최고의 팀’인 탑팀에 선정된 적이 있다“며 ”전역하기 전까지 ‘매년 특급 전사’로 꼽혔다“고 덧붙여 남다른 ‘군부심’을 드러냈다.

특전사 복무 중 어머니를 떠나보냈다는 박군은 ”갑자기 위중하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내려갔지만, 결국 버스 안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됐고 임종을 보지 못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부대 내의 선후배, 지휘관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분들도 도와주셔서 장례를 치르고 잘 모실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6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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