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쇼핑 대신 '기혼 썸'으로 스트레스 해소?
"말도 안 돼" 스튜디오 폭발 직전
'애로부부' /사진=채널A
'애로부부'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위험한 ‘온라인 썸 대화방’에 빠진 아내의 충격적인 ‘애로드라마’와 ‘몸짱 부부’ 권혁모·박성희의 말 못할 침실 사정을 다룬 ‘속터뷰’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연년생 남매의 ‘독박 육아’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아내와, 그런 아내를 위해 휴식 시간을 주려 했던 남편의 사연을 다룬 ‘애로드라마-아내의 방’이 공개됐다. 힘들어하던 아내는 남편의 배려로 외출을 다녀온 뒤,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며 모임 멤버들을 집에 초대하는 등 활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창고를 치워 새로 만든 아내의 방에서는 아내가 휴대폰으로 자신의 몸을 촬영하는 등 수상한 일이 벌어졌고, 마침내 남편은 아내가 불륜의 온상인 ‘기혼 전용 썸 대화방’에서 활동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모든 사실이 탄로났음에도 아내는 “그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다른 여자들이 쇼핑으로 푸는 스트레스를 나는 저기서 푼 것”이라며 남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애로드라마’ 속 ‘기혼 썸’ 대화방에서는 육아 관련 고민부터 불륜 상대 모집, 저급한 농담까지 온갖 주제의 대화가 오갔고, 서동주는 “저런 대화방에 무슨 고민을 토로해요?”라며 어이없어했다. 최화정 역시 “처음엔 신나겠지만, 저런 신바람에 빠지면 나중에는 죽음의 바람뿐”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홍진경은 “사실 ‘어른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아이들의 또래 학부모나 이웃들과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며 분개했다.

이에 양재진은 “부인이 잘했다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아내의 고충을 돌아보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남성태 변호사는 “이런 사례뿐 아니라 배우자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는데,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이사나 인테리어 교체 등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며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것을 권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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