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진욱 인터뷰
"괴물 같은 삶을 살았기에 공포 없었을 것"
"고윤정, 신인임에도 집중력 대단해"
"괴물 같은 삶을 살았기에 공포 없었을 것"
"고윤정, 신인임에도 집중력 대단해"
배우 이진욱이 고윤정과의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과거의 편상욱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전직 경찰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전직 살인청부업자다. 이진욱은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데 있어 캐릭터의 극적인 변화를 준 것 같다. 원작보다 깊이 있는 서사를 가진 캐릭터로 변화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며 "시청자들도 원작의 싱크로율보다는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된 편상욱 캐릭터가 극중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화같은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상욱은 괴물의 등장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다. 이진욱은 "극중 잘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편상욱은 방화범에 의해 가족 모두가 죽자 방화범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고, 뻔뻔한 방화범에 태도에 그를 죽였다. 그 이후로 편상욱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괴물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외부와의 소통, 교감도 하지 않고 전신에 가까운 화상을 입었으니 고통에도 무감각해졌을 거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거다.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을 삶을 살기에 미련이나 공포도 없을거고. 그래서 괴물을 봐도 침착한 자세가 나왔을 거라 생각하며 임했다"고 설명했다.
대사나 표정이 적은 인물이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진욱은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사나 표정이 없다고 해서 전달해야하는 감정이 없는 게 아니기에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며 "표현 없이 전달해야 하는 감정들을 위해 마음 속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확실히 정해놓지 않으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극중 편상욱과 박유리(고윤정 분)의 묘한 로맨스 기류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진욱은 "나는 멜로보단 위안이자 치유라고 생각했다"며 "박유리는 편상욱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큰 사건을 계기로 괴물이 되기로 결심했던 편상욱이 종말과 함께 다시 인간성을 회복하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그중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게 박유리다. 인간에게 그러한 따뜻함을 느껴본 적 없는 편상욱이 박유리를 통해 치유해 주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욱은 "고윤정은 이번 작품이 세 번째인 신인 배우였는데, 놓치지 쉬운 집중력도 잃지 않고 에너지를 유지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칭찬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8일 공개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과거의 편상욱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전직 경찰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전직 살인청부업자다. 이진욱은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데 있어 캐릭터의 극적인 변화를 준 것 같다. 원작보다 깊이 있는 서사를 가진 캐릭터로 변화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며 "시청자들도 원작의 싱크로율보다는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된 편상욱 캐릭터가 극중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화같은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상욱은 괴물의 등장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다. 이진욱은 "극중 잘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편상욱은 방화범에 의해 가족 모두가 죽자 방화범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고, 뻔뻔한 방화범에 태도에 그를 죽였다. 그 이후로 편상욱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괴물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외부와의 소통, 교감도 하지 않고 전신에 가까운 화상을 입었으니 고통에도 무감각해졌을 거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거다.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을 삶을 살기에 미련이나 공포도 없을거고. 그래서 괴물을 봐도 침착한 자세가 나왔을 거라 생각하며 임했다"고 설명했다.
대사나 표정이 적은 인물이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진욱은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사나 표정이 없다고 해서 전달해야하는 감정이 없는 게 아니기에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며 "표현 없이 전달해야 하는 감정들을 위해 마음 속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확실히 정해놓지 않으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극중 편상욱과 박유리(고윤정 분)의 묘한 로맨스 기류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진욱은 "나는 멜로보단 위안이자 치유라고 생각했다"며 "박유리는 편상욱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큰 사건을 계기로 괴물이 되기로 결심했던 편상욱이 종말과 함께 다시 인간성을 회복하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그중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게 박유리다. 인간에게 그러한 따뜻함을 느껴본 적 없는 편상욱이 박유리를 통해 치유해 주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욱은 "고윤정은 이번 작품이 세 번째인 신인 배우였는데, 놓치지 쉬운 집중력도 잃지 않고 에너지를 유지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칭찬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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