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우스>│내가 바로, 강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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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 우 비 베~ 거너겟 투유 거어어어얼~. 뉴키즈 온 더 블록의 ‘Step by step’과 함께 정말 박시연과 함은정 두 배우가 스텝퍼 위에서 팔을 흔들며 스텝 바이 스텝 중이다. 언제나 시크하던 박시연이 생글생글 웃으며 리듬을 타며 걷고, 생수병을 든 함은정이 걷는다기보다는 거의 폴짝거리는 시추에이션도 어딘가 비현실적이지만 이 순간을 정말 만화처럼 만드는 건 그 둘의 뒤에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강지환이다. 현장 공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만약 표민수 감독이 직접 “오늘 찍을 장면은요…” 라고 부연해주지 않았다면 이게 과연 방영되는 장면인지에 대해 갸우뚱했을지도 모르겠다.

송재정 작가와 표민수 감독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은 는 그만큼 보통의 미니시리즈에서 보기 어려운 코믹한 시추에이션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 날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 종종 웃음소리가 들린 건 결코 의도된 설정 때문은 아니었다. 극 중 지원(정웅인)의 은영(박시연)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에 대해 말하던 정웅인이 “여성의 마음을 얻으려면 술 한 잔 하며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 거 같다. 아내와도 그렇게 만났다”고 하자 함은정은 “술 마셔서?”라고 되묻고, 정웅인은 “그럼 커피 마셔? 난 여자 만나서 커피 마시는 거 돈 많이 들고 이해가 안 돼”라고 대꾸한다. 하지만 이 날의 웃음 포인트는 역시 이진수 역의 강지환. 팬들이 현장에 뷔페를 준비해줘 어깨가 으쓱하던 그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 때 뷔페 준비한 거,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저기 풍선 달린 거요? 가식적인 티 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기 밖에 기자님들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을 준비한 저희와 제작진의 아이디어! 그거 하나만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저기요. 지금 시트콤 찍는 거 아니라 기자간담회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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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근우 eight@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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