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이은진 기자]
2017 라이징 스타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공식 홈페이지, 조준원 기자 wizard333@
2017 라이징 스타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공식 홈페이지,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JTBC, 케이블 채널 tvN은 물론 제작사 드라마 PD까지 총 15인의 의견을 물어 2017년, 가장 핫하게 떠오를 라이징 스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목할 만한 남자 배우로는 양세종·이태환·김정현·김민석·김민재가, 여자 배우로는 박혜수·류화영·채서진·이선빈·서은수가 꼽혔다.

올 한해에도 수많은 스타들을 봐왔을 PD들이 이들을 꼽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뜰 것 같은’ 스타들은 어떤 포인트를 갖고 있는지, 어떤 기준이 있는 건지 묻자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시 된 부분은 매력도였다.

KBS PD A는 “현실적으로 워낙 드라마가 많다 보니 배우들의 매력도에 기대는 부분도 커졌다. 연기를 못하면 매력도도 떨어지지 않나. 전체적인 부분에서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 아이돌 출신 연기자와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PD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tvN PD B 역시 “매력도와 호감도 면에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조건을 갖춘 배우들이 아무래도 욕심나는 게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매력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흡입력도 PD들이 선호하는 배우들의 공통점이었다.

SBS PD A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중요하다. 대부분은 노력해서 생기는 것보다 타고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JTBC PD도 흡입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이 있다”며 “같이 작품을 해보면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 배우들이 몇몇 있다. 그런 부분에서 또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MBC PD는 “최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신인들이 많아 촬영이 즐겁다”며 “따로 선호하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끌리는 배우들을 고르게 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끔씩 논란이 되는 배우들의 인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SBS PD A는 “기본적인 연기력과 매력도에 성실함까지 갖춘 이들이 대체로 신인들 사이에서 좋은 케이스로 성장하고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고 tvN PD B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선호하나, 현장에서 스태프들이나 배우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유진·이은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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