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고퀄리티 무대의 향연..최고의 오디션(종합)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팬텀싱어’ 첫방 /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팬텀싱어’가 최고의 오디션 무대를 선사했다.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범접하기 힘든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보는 내내 귀를 만족시켰다.

11일 첫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는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의 첫 걸음, 심사위원 예선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팬텀싱어’는 첫 번째 참가자의 오디션 무대만으로 기존의 음악 예능과 완전히 다른 고퀄리티 무대를 보여줬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경록은 아마추어답지 않은 발성과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K-POP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를 맡아왔던 윤종신은 최경록의 수준에 놀라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박자나 음정으로도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는걸 느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은 “저 정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무난한 무대였다. 이 무대로 저희 기준점을 잡고 가야할 것 같다”고 날카롭게 평가했다.

첫 무대에 이어 놀라운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국내 콩쿠르를 휩쓴 카운터테너 중학생부터 직장인 성악가 등 타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한 실력자들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고은성, 윤소호 등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부터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짜잔형으로 활약한 정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이브의 보컬 트레이너로 알려진 테너 유슬기와 미국 맨해튼 음대 출신 성악가 이동신은 프로다운 압도적인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경연에서는 최경록, 고은성, 이종신, 유슬기, 정휘, 박유겸, 오세웅, 이벼리, 박상돈, 윤소호까지 총 10인의 합격자가 탄생했다. 다음회에서는 이들과 경쟁할 나머지 합격자 선발과 함께 본선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무대를 통한 경쟁 후 중창단 멤버로 뽑히는 최종 승리자는 단 4명이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인 노래 실력과 더불어 반주와 어우러지고 4중창단에 녹아들 수 있는 음색을 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합격자를 선정했다.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 바다, 프로듀서 윤종신, 작곡가 윤상,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성악가 손혜수 등의 6명 심사위원은 이날 심사를 떠나 무대 자체를 즐기며 최고의 실력자들이 주는 감동을 온몸으로 느꼈다.

감동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생각지 못한 장르와 목소리들이 여운을 남겨 ‘팬텀싱어’의 색다름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4인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다음회에서 그려질 참가자들의 본선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