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순서 뒤바뀐 입장문
김새론 의도 먼저 파악했어야
엄한 곳에 법적대응 예고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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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겁박이 일상이 됐다. 유리할 땐 연예인이고, 불리하면 일반인이 된다. 배우도 하나의 인격체이기에 사생활과 관련해 침해하지 말아 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나 열애설에 민감하다. 이재욱을 시작으로 류준열, 한소희도 열애 소식을 전한 후 인격이 침해되는 글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작품 홍보를 하고, CF를 찍고, 팬들 앞에 나설 땐 스타로서 사랑받고 싶지만 그 외의 이슈엔 가차 없이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김수현도 예외는 아니다. 24일 새벽 2시경, 김새론이 업로드한 달달한 투샷 사진으로 열애설에 휩싸이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칼을 빼 들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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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문을 보면 '법적 대응'에 불특정 타깃을 향한 '겁박'을 한 숟가락 더했다. 시발점은 김새론이다. 더군다나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오랜 시간 몸담았던 前 식구이다. 가장 먼저 김새론에게 의중을 확인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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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새론의 의도를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 의도를 파악해 입장문에 설명하고 당사자 사이에 원만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소속사의 업무인데 말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엄한 곳에 돌을 던졌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진이 올라온 후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고 각종 SNS에는 관련한 게시물이 가득했다. 그들이 말하는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는 이 모든 게 포함될 수 있다. 기사를 쓴 취재진을, 계속해서 퍼 나른 대중을 향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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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이 잘못됐다. 시작점은 김새론인데 그들의 총구는 김새론을 향하지 않는다. 결국 김새론과 통화를 하고 그의 입장을 받아낸 건 취재진이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취재진과 대중을 향해 겁박할 것이 아니라 한때는 가족이었던 김새론의 의도 파악부터 하는 것이 먼저다.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1차, 소속사에 2차 피해를 입었다. 매니지먼트 실패 사례로 두고두고 언급될 일이다. 겁박당한 대중은 불쾌하기 짝이 없고, 피해를 본 김수현은 억울하기 그지없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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