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SM 3.0 시대 도래, 드디어 막 내린 NCT 무한 확장
NCT NEW TEAM (가칭)이 NCT 마지막 유닛으로 얻을 득과 실
NCT 2020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2020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총 26명이다. 두 팀으로 나누어 축구 경기를 한다고 해도 4명이나 남는다. K팝 역사상 전례 없었던 NCT의 '무한 확장' 시스템이 드디어 끝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전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떠난 후 'SM 3.0'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NCT의 무한 확장 체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성수 SM 대표는 SM 공식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에서 "NCT는 2023년 NCT 도쿄(가칭) 팀의 데뷔를 마지막으로 무한 확장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M은 NCT를 통해 지난 7년 간 NCT U, NCT DREAM, NCT 127, WayV 등 유닛을 대중들에 선보였다. 이는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기획을 진두지휘한 대표적인 K팝 프로젝트로 멤버 수에 있어 제한 없이 영입하는 무한개방과 다양한 도시에서 다양한 구성으로 활동한다는 내용의 무한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한다.
NCT 127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는 2016년에 데뷔한 총 26인조의 다국적 그룹이다. 이는 K팝 역사상 가장 인원이 많은 그룹이기도 하다. NCT라는 큰 그룹 하에 NCT U, NCT DREAM, NCT 127, WayV 등의 유닛으로 나뉘어 각 곡마다 멤버 별 조합을 달리 하면서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그룹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NCT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다만 K팝 역사 상 전례 없는 시스템이기에 대중들에겐 매우 낯설었을 뿐만 아니라 SM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 하나인 코어층(고관여층)이 단단한 팬덤 파워가 덜하다는 아쉬움이 컸다.

무한 확장 시스템의 마침표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그룹은 NCT NEW TEAM(엔시티 뉴 팀(가칭))이다. NCT NEW TEAM은 시온, 리쿠, 유우시, 대영, 료, 사쿠야 6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4년 정식 론칭을 앞두고 현재 프리 데뷔 활동을 펼치고 있다.
NCT NEW TEAM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NEW TEAM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NEW TEAM은 지난 8일 타이틀 곡 'Hands Up'과 수록곡 'We Go!' 등 2곡으로 구성된 프리 데뷔 싱글 ‘Hands Up’을 발표했다. 또한 8일과 9일에는 일본 도쿄 라인 큐브 시부야에서 4회에 걸쳐 'NCT Universe : LASTART PRE-DEBUT TOUR'(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 프리 데뷔 투어)를 열며 정식 데뷔 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과정이 방송으로 공개됐었기에 정식 데뷔 전부터 팬덤을 모을 수 있었다. 또한 아직 데뷔하지 않았지만 NCT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유명세와 기존에 형성돼있던 NCT의 팬덤의 인기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신인 그룹과는 확실히 다른 이점이 존재한다.
NCT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의 정식 론칭일은 2024년으로 NCT의 첫 유닛이 데뷔한 2016년보다 8년이나 늦은 때다. 이들이 데뷔를 알릴 때 쯤에는 기존의 NCT는 8년차 그룹이 된다는 얘기다.

벌써 NCT의 첫 유닛이 데뷔한 지 7년이나 지났다. 데뷔 7년차 그룹의 새로운 유닛에게 대중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게 존재한다. 신인에게 없어선 안될 신선함이 없다는 단점은 NCT의 유명세와 기존 팬덤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상쇄할 만큼 크게 다가온다.

이러나 저러나 NCT의 무한확장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NCT NEW TEAM에게 마지막 시험대가 될 무한확장이라는 시스템이 역사에 어떻게 쓰여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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