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진=JTBC
가수 별이 방송인 하하와의 결혼과정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다둥이 엄마 3인방 김성은, 별, 이현이가 출연했다.

이날 별은 남편 하하에 대해 "20대 초반부터 동료로 방송국에서 만났다"며 "지금 탁재훈 윤종신 오빠처럼 이렇게 만난 것. 밖에서 차 한 번도 안 마신 사이였는데 저한테 '너는 지금 너무 어리고 착하니까 남자 많이 사귀어보고 나한테 와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뭔 소린가 싶었다. 조금이라도 관심 있던 사람이 그런 얘길 하면 다시 보이고 그럴 텐데, 그때는 '나를 뭐로 보고'라는 생각이 컸다"며 "적극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술을 먹고 몇 년에 한 번씩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사진=JTBC
./사진=JTBC
하하는 별이 30세가 되던 해에 다시 연락했다고. 별은 "뜬금없이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 동훈인데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라더라. 3~4년 만에 온 연락이었다"라며 "그 후부터 하하가 매일 연락하면서 매일 프러포즈했다. 지금 결혼하고 잘살고 있으니까 예쁜 스토리 같이 보이는 거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키스와 관련된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별은 "어느 날 제가 오빠 집 앞에 내려줬는데 조수석에서 몸을 못 가누고 내리면서 벽에 부딪히더라. 내가 다가가니 갑자기 키스를 시도하더라. 너무 놀라서 얼굴을 주먹으로 밀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못 이기는 척 키스를 받아줄 수도 있었는데 '나를 뭐로 보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라면 못 만난다고 했더니 '이게 아닌가'라는 표정으로 집에 가더라"라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