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사진=텐아시아DB
박유나./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유나가 소속사 경영 악화 문제로 브라이트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브라이트엔터테인먼트 소속 15명 배우들도 구두로 계약이 해지됐다.

2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박유나는 이날 브라이트엔터테인먼트(이하 '브라이트엔터')를 떠났다. 2019년 브라이트엔터에 처음 둥지를 튼 그는 4년만에 소속사와의 이별을 결정했다. 당초 전속계약은 2024년 5월까지였다. 박유나 측은 "회사의 자금난 문제로 경영이 어려워 졌고,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라이트엔터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올해 3월부터라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직원들이 먼저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고, 이후 소속된 배우들이 회사 사정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이트엔터의 대표가 횡령에 휘말렸다. 이에 투자사인 뉴지랩파마가 브라이트엔터에 가압류를 진행했다. 박유나도 정산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 다만 뉴지랩파마와 브라이트엔터는 대표 A씨가 사임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가압류를 해제했다. 박유나 역시 한 달가량 밀린 정산금을 지급받게 됐다. 해당 일로 마음고생이 많이 심했다고 한다.

브라이트엔터테인먼트는 박유나 외에도 배우 양미경, 한기웅, 김인이, 주우연, 박준목, 김하경, 전사라, 이루리, 공이슬, 유지성, 송설희, 서채아, 강수빈, 심송희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이들 또한 구두상으로는 계약 해지가 된 상태다.

박유나는 2015년 KBS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했다. 이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SKY 캐슬', '호텔 델루나' ,'여신강림'등에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오는 15일 영화 '보호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박유나는 극 중 우진(김남길 역)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를 연기한다.

활발한 활동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유나가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그의 행보와 함께 어떤 소속사로 향할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정정 및 알림보도] '[단독] 박유나, 소속사 자금난으로 전속계약 해지...15명 소속 배우도 '해지 통보'' 등 관련

본보는 2023.8.2. 및 2023.8.3. 연예가화제 섹션에 '[단독] 박유나. 소속사 자금난으로 전속계약해지...15명 소속 배우도 '해지 통보' 등의 제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브라이트엔터의 대표가 횡령에 휘말렸고, 이에 투자사인 뉴지랩파마가 브라이트엔터에 가압류를 진행해 엔터의 자금이 묶이게 됐으며, 뉴지랩파마와 브라이트엔터는 대표 A씨가 사임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가압류를 해제했고 박유나 역시 한 달 가량 밀린 정산금을 지급받게 됐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박유나에 대한 정산금이 밀렸던 이유는 모회사인 뉴지랩파마의 2023.3. 주주총회에서 교체된 새로운 경영진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브라이트엔터에 대한 대여금채권의 보전을 위해 법인 계좌들을 가압류했기 때문이고, 뉴지랩파마와 브라이트엔터 대표 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가압류가 해제됨으로써 박유나 역시 밀린 정산금을 지급받게 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의 수사결과 브라이트엔터 A대표는 업무상 횡령에 대해 2023.8.7. 불송치 결정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