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만 벌써 57억원…션,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으로 3500만원 모금


기부금만 벌써 57억원…션,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으로 3500만원 모금
가수 션이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션, 박승일)과 함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한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된 캠페인으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온·오프라인으로 꾸준히 진행돼왔다.



올해는 지난 3일 플레이스 캠프 제주와 광치기해변 및 오조포구 일대에서 열렸으며, 참가자 및 봉사자 350여 명이 각각 3·5·7km의 그룹으로 나뉘어 제주 해변을 따라 달린 후 동시에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천해의 자연 유산인 제주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월간뚜껑과 새활용연구소에서 지원한 친환경제품을 사용한 쓰레기 줍기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으로 노스페이스의 기능성 티셔츠,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세트, 삼다수가 제공됐다. 스페셜 럭키드로우 상품으로는 세라젬 파우제, MCM 가방, 가민 비보액티브, 오클리 선글라스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제주 삼다수와 카카오가 각각 1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제주패스와 플레이스캠프 제주의 다양한 후원이 더해져 도합 3500만 원이 모였다. 이 후원금은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재단을 설립한 지 12년 만에 마침내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여 기적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6월 24일 서울 노들나루공원에서도 같은 캠페인이 진행된다.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에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바란다. 참가 신청은 위드아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션은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비전으로 두고 5억여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것을 비롯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57억여 원에 달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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