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동생 문수아 "문남매 포에버" 편지
절친 세븐틴의 부승관도 추모 공간 방문해 편지 남겨
아스트로의 MJ와 진진과 마음 남기고 떠나
아스트로의 문빈, 빌리의 문수아
아스트로의 문빈, 빌리의 문수아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아스트로의 문빈. 발인이 끝난 뒤 팬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에 문빈의 동생 문수아와 아스트로 멤버들, 문빈의 절친 세븐틴 멤버 부승관 등이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고(故)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팬들을 위해 사옥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해뒀다. 소속사는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하겠다면서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문빈의 동생이자 빌리 멤버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적었다.

이어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고 마음을 남겼다.
아스트로의 문빈, 세븐틴의 부승관
아스트로의 문빈, 세븐틴의 부승관
세븐틴의 승관은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사랑해 아주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고 남겨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군 복무 중 긴급 휴가를 신청해 문빈의 마지막을 지켰던 아스트로 멤버 MJ는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아스트로 MJ, 문빈, 진진
아스트로 MJ, 문빈, 진진
진진 역시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드릴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너무 사랑한다. 내 동생"라고 했다.

故 문빈은 지난 19일 저녁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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