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이용해 돈빌린 母→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난 심형탁…천륜 못끊은 ★[TEN피플]
5년 전 연예계를 뒤흔든 '빚투'(#빚too)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녀가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부모는 돈을 빌리고 자식은 '빚투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스타 가족들의 빚투 폭로는 아직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슈다. 채무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에 톱스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웬만한 중범죄 급의 파장을 불러 모은다.
한소희 이용해 돈빌린 母→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난 심형탁…천륜 못끊은 ★[TEN피플]
배우 심형탁은 2년의 공백기를 끝내고 방송에 나와 모친의 잘못된 투자를 고백했다. 데뷔 15년 만에 첫 자가를 마련했었다는 그는 어머니로 인해 한순간에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고.

그는 "어머니가 유치권(물건을 점유한 자가 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이를 유치할 수 있는 권리)에 손을 댔더라. 이걸 알기 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허락을 맡고 들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이후 2016년 한강이 보이는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다만 이마저도 모친의 잘못된 투자로 저당을 잡혀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났다며 "가구 하나도 못 갖고 나왔다. 집이 갑자기 경매로 팔려 주인이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모친의 투자 실패로 수면제까지 먹어가며 버텼다는 심형탁. 심각한 환청으로 결국 연예계를 잠시 떠나야 했다고.
한소희 이용해 돈빌린 母→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난 심형탁…천륜 못끊은 ★[TEN피플]
'부모' 빚투로 가장 잘 알려진 스타는 마이크로닷이다. 2018년 엠넷 '쇼미더머니4' 출연 이후 채널A '도시어부'에 합류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을 상대로 4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게 되며 활동을 중단했다.
한소희 이용해 돈빌린 母→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난 심형탁…천륜 못끊은 ★[TEN피플]
어엿한 톱배우로 자리 잡은 한소희 역시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딸의 이름을 팔아 거액의 빚을 졌다. 한소희의 어머니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모르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딸의 통장으로 돈을 빌리는 것에 이어 사문서위조 사건에도 휘말렸다.

한소희는 어머니와 관련한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딸의 유명세를 악용한 모친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소희 이용해 돈빌린 母→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난 심형탁…천륜 못끊은 ★[TEN피플]
배우 차예련 역시 아버지 대신 빚 10억을 모두 갚았다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차예련은 모친과 단둘이 살았으나 부친의 빚투를 알고 빚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스타 외에도 장윤정, 박보검, 한고은, 조여정 등이 부모와 왕래를 끊었음에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빚투 의혹'을 함께 받아왔다. 부모와 자식은 천륜이라지만, 그 천륜이 모두 좋은 인연은 아니다. 사기당한 이도, 부모 때문에 먹칠 당한 스타들도 모두 피해자다. 또 다른 빚투 희생양 스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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