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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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을 콘셉트로 잡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불화 홍보' 지적을 받은 개그맨 김경진. 경제 관념 문제, 술 문제, 서로 다른 2세 계획에 이어 생활고까지 털어놓으면서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경진은 모델 전수민과 2020년 6월 결혼했다. 개그맨과 모델의 만남이라 '개모부부'라 불리며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 김경진의 SNS 글 절반이 전수민과 함께한 일상일 정도로 금실 좋은 부부였다.

하지만 SNS와 달리 방송에서 두 사람의 사이는 썩 좋지 않게 비쳤다. 결혼 전부터 여러 갈등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한 것. 전수민은 김경진이 잦은 술자리로 22kg가 찌고 집안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면서 "너랑 살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경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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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8개월 차엔 결혼 생활에 위기가 왔다며 김경진이 지인에게 거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이 과소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서도 불화는 계속 됐다. 김경진은 파스타 가게를 열었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이 오르지 않아 대출을 두 번 정도 받았다. 미래를 위해 차렸는데 더 힘들어졌다. 한 달에 몇 백만 원이 남아도 부가세 내고 하면 진짜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 전기세 키로수가 높다. 그래서 못 낸 미납금이 있다"며 "3개월 이상 못 내면 전기가 끊길 수 있어서 한 달 치만 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수민은 "이제 벌면 된다. 내가 초긍정이니까 괜찮다"고 응원을 전했지만, 김경진은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초긍정"이라며 "야무지게 해야지, 헐렁헐렁 말고.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많이 들진 않는다"고 쏘아붙여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MBC 방송화면
MBC 방송화면
반복되는 불화 마케팅과 생활고 고백은 시청자를 지치게 했다. 이에 김경진은 "많은 분들 응원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방송이 없어지고 11년을 결혼식, 돌잔치 등으로 버텼고 좋은 날이 올 거야 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며 "버티다 보니 지금의 아내도 만났고, 또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도 받게 된다. 버티니까 좋은 날이 진짜 오네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진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힘든 건 맞지만 생활고 까지는 아니다.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라며 경제적으로 힘든 건 맞지만 생활이 어려운 상황까진 아니라고 정정했다.

이어 "저희 개모부부 잘살겠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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