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갈등을 콘셉트로 잡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불화 홍보' 지적을 받은 개그맨 김경진. 경제 관념 문제, 술 문제, 서로 다른 2세 계획에 이어 생활고까지 털어놓으면서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경진은 모델 전수민과 2020년 6월 결혼했다. 개그맨과 모델의 만남이라 '개모부부'라 불리며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 김경진의 SNS 글 절반이 전수민과 함께한 일상일 정도로 금실 좋은 부부였다.
하지만 SNS와 달리 방송에서 두 사람의 사이는 썩 좋지 않게 비쳤다. 결혼 전부터 여러 갈등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한 것. 전수민은 김경진이 잦은 술자리로 22kg가 찌고 집안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면서 "너랑 살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서도 불화는 계속 됐다. 김경진은 파스타 가게를 열었는데,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이 오르지 않아 대출을 두 번 정도 받았다. 미래를 위해 차렸는데 더 힘들어졌다. 한 달에 몇 백만 원이 남아도 부가세 내고 하면 진짜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 전기세 키로수가 높다. 그래서 못 낸 미납금이 있다"며 "3개월 이상 못 내면 전기가 끊길 수 있어서 한 달 치만 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수민은 "이제 벌면 된다. 내가 초긍정이니까 괜찮다"고 응원을 전했지만, 김경진은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초긍정"이라며 "야무지게 해야지, 헐렁헐렁 말고.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많이 들진 않는다"고 쏘아붙여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김경진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힘든 건 맞지만 생활고 까지는 아니다.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라며 경제적으로 힘든 건 맞지만 생활이 어려운 상황까진 아니라고 정정했다.
이어 "저희 개모부부 잘살겠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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