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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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가 포착됐다는 배경이다.

서울남부지검은 6일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다.

카카오의 'SM 주가 개입' 의혹은 지난 2월 터졌다. 앞서 SM 인수에 경쟁을 펼쳤던 하이브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최대 25%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공개매수 기간 기타법인이 SM엔터 주식을 대규모로 샀다. 같은 기간 SM엔터 주식은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 '공개매수 실패' 결과를 맞이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기타법인'이 카카오와 관련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이브는 이와 관련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금감원은 기타법인의 정체와 거래내용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 내 임직원들이 얽혀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SM 경영권 분쟁'은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분쟁을 매듭지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현재 SM엔터의 지분 20.78%, 19.13%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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