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전과를 숨기고 MBN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했던 황영웅. 폭행 전과에 이어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과거에 대한 폭로가 계속됐음에도 '불타는 트롯맨'과 황영웅은 결승전까지 갔다. 하지만 계속된 비난에 결국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황영웅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밝혔다.
황영웅은 전과자다. 22살이었던 2016년 친구를 때렸고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50만 원 벌금형을 처분받았다. 벌금은 과태료나 범칙금과 다른 형의 일종으로 벌금형은 법적으로 전과자다.
황영웅은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역시 "황영웅은 지난 2일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달 28일 결승 1차전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황영웅은 1차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1차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은 초반부터 황영웅에게 지나친 서사를 몰아주며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지적받았고, 황영웅이 폭행 전과가 있음에도 확인을 미루고 옹호하기까지 해 '황영웅 1위 내정설'에 무게가 실리게 했다.
특히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 오류로 순위까지 바뀌자 조작 의심은 더 강해졌다. 4위로 발표된 공훈의 점수가 잘못된 엑셀 수식으로 인한 오류임이 파악돼 6위로 내려갔다. 시청자들이 '실수'라고 넘기기엔 석연치 않은 해명이다. '잘못된 엑셀 수식'이라면 다른 참가자들의 점수도 잘못 계산 되지 않냐는 것.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도 엑셀 기입 실수로 시작돼 조작이 사실로 밝혀졌다. 전례가 있기에 '불타는 트롯맨'의 순위 조작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맥락 없는 황영웅의 소감도 의심을 키웠다. 생방송은 황영웅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금 기부'였다. 기부는 면죄부가 아니다. 기부를 한다고 해서 황영웅의 전과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가 용서를 구할 첫 번째 상대는 그의 주먹에 당한 친구, 피해자다. 아직 주지도 않은 상금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확신을 갖는 오만한 태도도 잘못 됐다. 황영웅은 '황영웅 1위 내정설'이 있을 정도로 '불타는 트롯맨' 특혜를 받은 참가자. 이런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으니 더더욱 언행에 주의해야 했지만 거리낄 것 없이 기부 공약을 펼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황영웅은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은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황영웅이 빠지면서 '불타는 트롯맨'은 손태진, 신성, 공훈, 민수현, 박민수, 김중연, 에녹 7명이 대결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황영웅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밝혔다.
황영웅은 전과자다. 22살이었던 2016년 친구를 때렸고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50만 원 벌금형을 처분받았다. 벌금은 과태료나 범칙금과 다른 형의 일종으로 벌금형은 법적으로 전과자다.
황영웅은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역시 "황영웅은 지난 2일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달 28일 결승 1차전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황영웅은 1차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1차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은 초반부터 황영웅에게 지나친 서사를 몰아주며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지적받았고, 황영웅이 폭행 전과가 있음에도 확인을 미루고 옹호하기까지 해 '황영웅 1위 내정설'에 무게가 실리게 했다.
특히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 오류로 순위까지 바뀌자 조작 의심은 더 강해졌다. 4위로 발표된 공훈의 점수가 잘못된 엑셀 수식으로 인한 오류임이 파악돼 6위로 내려갔다. 시청자들이 '실수'라고 넘기기엔 석연치 않은 해명이다. '잘못된 엑셀 수식'이라면 다른 참가자들의 점수도 잘못 계산 되지 않냐는 것.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도 엑셀 기입 실수로 시작돼 조작이 사실로 밝혀졌다. 전례가 있기에 '불타는 트롯맨'의 순위 조작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맥락 없는 황영웅의 소감도 의심을 키웠다. 생방송은 황영웅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금 기부'였다. 기부는 면죄부가 아니다. 기부를 한다고 해서 황영웅의 전과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가 용서를 구할 첫 번째 상대는 그의 주먹에 당한 친구, 피해자다. 아직 주지도 않은 상금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확신을 갖는 오만한 태도도 잘못 됐다. 황영웅은 '황영웅 1위 내정설'이 있을 정도로 '불타는 트롯맨' 특혜를 받은 참가자. 이런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으니 더더욱 언행에 주의해야 했지만 거리낄 것 없이 기부 공약을 펼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황영웅은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은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황영웅이 빠지면서 '불타는 트롯맨'은 손태진, 신성, 공훈, 민수현, 박민수, 김중연, 에녹 7명이 대결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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