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 "중고 거래 앱서 구인, 사람도 중고"
'병역기피 의혹' 수면 위…캐나다 시민권 취득
가벼운 언행, 불편함 초래
유튜버 승우아빠 / 사진=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유튜버 승우아빠 / 사진=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실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중고 거래 앱에 대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 늦장 사과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승우아빠의 '병역기피 의혹'도 수면 위로 다시 올라왔다.

승우아빠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해당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승우아빠는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라고 알렸다.

앞서 승우아빠는 한 중고 거래 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승우아빠는 지난 1일 유튜버 '수빙수'의 레스토랑에 찾아가 창업 조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승우아빠는 "(중고 거래 앱에)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이 올라가자, 문제가 터졌다. 영상을 본 중고 거래 앱 담당자가 영상에 댓글을 남긴 것. 앱 담당자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알바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 및 정정했다.

이후 승우아빠는 본 댓글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는 "무료 광고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며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중고 거래 앱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고 밝혔다.

이를 본 다수의 사람은 "(중고 거래 앱에서) 구직 활동하면 중고 인간이 되는 것이냐?"라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유튜버 승우아빠 / 사진=승우아빠 인스타그램
유튜버 승우아빠 / 사진=승우아빠 인스타그램
승우아빠는 구독자 163만 명을 거느린 대형 유튜버다. 중고 거래 앱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드러냈다지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는 어려웠다. 여기에 비판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어투는 반감을 사기 충분했다.

승우아빠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병역기피' 의혹이 조명된 것. 승우아빠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은 이미 수년 전 나온 이야기였다. 승우아빠는 캐나다 시민권을 갖은 인물이다.

과거 고교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은 약 3년 만에 끝났다.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 다시 한국에 돌아온 승우아빠. 한국에 돌아온 승우아빠는 줄곧 쉐프 활동을 이어왔다.

캐나다 시민권 취득 과정이 '병역 기피'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승우아빠가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이 연예계에서는 병역 기피를 위한 대표적 방법인 것. 실제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의무를 지지 않은 스티브 유(유승준)가 똑같은 사례였다. 현재는 이 방법은 병역법 강화로, 불법이 됐다.

다만, 병역 기피 의혹일 뿐이다. 승우아빠가 병역 의무를 지지 않기 위해 캐나다로 이민 갔을 증거는 없다.

문제는 논란이 터지자 또 다른 논란이 터졌다는 것이다. 다소 가벼운 언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줬다는 것 역시 비판의 이유다. 소신과 비아냥의 기준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승우아빠. 사과는 했지만, 논란이 가시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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