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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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빛과 그림자’ 신승호가 마지막까지 이재욱과 티키타카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신승호는 난 7일, 8일 방송된 tvN ‘환혼: 빛과 그림자’ 9회, 10회에서 세자 고원으로 분했다. 고원은 스승이었던 진무(조재윤 분)가 아닌 장욱(이재욱 분)과 함께 세상을 구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이날 고원은 진부연(고윤정 분)을 구하기 위해 장욱과 함께 들어간 귀도에서 진부연의 정체가 낙수인 줄 모르고 음양옥을 보며 무덕이를 떠올렸고, “나는 마음에 든 그 아일 갖고 싶었고, 장욱에게 등을 돌릴 결심을 할 때 갖지 못한 것을 부숴버리고 싶은 치졸함도 섞여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아이를 떠올릴 때면 내가 한심하고, 미안하고, 고통스럽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보였다.

이에 적당히 아파하다 놓으라는 진부연의 말에 씁쓸하게 웃는 고원의 표정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고원에게 위기가 닥쳤다. 환혼으로 다시 살아난 진무에게 금패를 빼앗기고 방에 갇혀버린 것. 다행히 그는 장욱이 갖고 있던 선왕이 하사한 금패를 받아 진무의 편에 선 왕의 명을 거두어들였다. 고원은 왕에게 “제왕성을 가진 자가 천부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막을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고했다.
이어 “아버지. 그리도 불안해하시던 왕좌에서 이제 그만 내려오십시오”라며 안타깝고 간절하게 왕을 바라봤다.

이후 평화로운 대호국에서 고원은 왕이 되었다. 그는 이선생(임철수 분)의 제자가 되어 단근 수련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 나라 왕인 내가 단근이라니. 나 왕인데”라며 심기 불편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고원은 진요원에서 빠져나간 요기를 걱정하다가도 장욱이 천부관 관주를 맡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아쉬워하는 등 이제는 세자가 아닌 왕으로서 훈훈한 엔딩을 안겼다.
무엇보다 신승호는 마지막까지 세자 고원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했다. 또 한 나라의 왕으로서 묵직한 위엄을 보여주다가도 위트까지 놓치지 않으며 끝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남겼다.

한편 ‘환혼: 빛과 그림자’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신승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 신승호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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