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종합] "결혼 반포기"…'마흔' 한혜진, 목표는 "결혼+몸 좋은 아줌마"('한혜진')
모델 한혜진이 결혼을 사실상 포기한 심정을 털어놨다.

5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혜진이 1월 1일에 죽어도 하는 일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혜진은 새해를 맞아 남산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새벽 5시 30분부터 분주히 움직인 한혜진은 "한숨도 못 잤다"며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다. 패딩을 2개 껴입은 한혜진은 새벽 6시, 집에서 출발했다. 새벽 6시 30분 남산에 도착한 한혜진은 "따라갈 행렬이 없다. 너무 일찍 왔다 보다"며 한적한 공원에 당혹스러워했다.

남산을 올라가던 중 한혜진은 남산서울타워, 남산둘레길의 이정표가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하고 "큰일 났다. 헤맨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캄캄한 산길을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서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한혜진은 "코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훌쩍거렸다.

한혜진은 "올라가서 고스톱이라도 쳐야겠다"며 희미하게 보이는 남산타워를 향해 계속 걸었다. 하지만 10분 뒤, 길을 잃었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휴대폰으로 지도를 확인해보곤 "반대로 가고 있었다고?"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한혜진은 "큰일 났다. 마음이 급해졌다. 헤맬 줄 알았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이정표를 발견하면서 제 길을 찾게 됐다.

한파를 대비해 뜨거운 물과 핫팩을 챙겼던 한혜진은 계속된 등산에 "찬물 한 모금 마실 수 있겠냐"며 "등에서 땀이 줄줄 난다"고 하소연했다.

남산 위에는 일출을 보려 모인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혜진은 "이 분들은 대체 몇 시부터 와계신 거냐"며 감탄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한혜진은 "PD님 어디 갔냐"며 "우리를 놓쳤나 보다"라면서 무리에서 멀어진 PD를 걱정했다. 또 다른 PD는 "낙오된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잠시 뒤 한혜진 무리에 다시 합류했다.

한혜진은 자리를 잡았지만 "애매하다. 여기 아닌 것 같다"며 "하산하면서 봐야하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올라올 때 사람이 없었던 이유가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였다"며 아쉬워했다.

떠오르는 해에 사람들은 감탄했다. 한혜진은 일출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묻자 한혜진은 "왜 소원을 말하라고 하냐. 비밀이다"고 투덜댔다.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혜진은 "원래 하던 새해 루틴대로 잘한 것 같아 성취감이 느껴진다. 만약에 안 했으면, 늘 하던 거라 좀 찝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역시 산에서 해돋이를 보는 건 쉽지 않다. 한정된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약간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정신없이 올라갔다가 정신없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한혜진은 주방에서 "어디서 흐른 물이지?"라며 해동을 위해 꺼내둔 떡국에서 흐른 물을 닦았다. 언 사골 육수를 냄비에 넣어 끓이기 시작한 한혜진은 "거의 빙하 수준"이라며 기다리는 사이 엄마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혜진은 "새해 복 많이 받아셔라"며 "떡국 먹었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안 먹었다"며 한혜진에게 "조금씩 건강 챙겨가면서 먹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1월 1일마다 떡국을 끓여 먹냐"고 물었다. 한혜진은 "항상 1월 말 2월 초에 광고가 있어서 먹을 수 있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떡국을 그릇에 옮겨 담고 고명도 올렸다. 박나래와 함께 담근 김치도 꺼내놨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함께 떡국을 먹었다. 한혜진은 "PD님은 새해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PD는 "없다"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한혜진이 "소원 뭐 빌었냐"고 묻자 PD는 "한혜진 채널 대박나라"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방송에서 자꾸 뻥을 치냐"며 투덜댔다.

PD는 한혜진에게 "올해 목표가 어떤 거냐"고 물었다. 한혜진이 한숨을 내쉬자 PD는 "결혼이 목표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어떻게 결혼이 목표냐"면서도 "어떻게 알았냐. 사실 결혼은 50% 정도 포기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반은 놓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PD를 향해 "PD님도 멀지 않았다. 금방이다. 내 나이쯤 돼서 '으어엉. 그때 걔가 그랬지. 진짜 그렇게 됐다' 할 거다"고 말했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이번 연초에도 버킷리스트를 만들려고 했던 한혜진은 "그게 과거는 버리고 미래만 계속 몰두해있는 거 같아서 이번에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저에게 편지를 써봤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이렇게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본다. 약간 오글거리고 민망하지만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일단 2022년 한 해를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다. 넌 가끔 스스로에게 가혹할 만큼 채찍질을 할 때도 있고 작은 성공이든 큰 성취든 오롯이 기쁨을 만끽하는 법도 잘 몰라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스스로를 안쓰러워했다. 이어 "네가 유튜브를 하게 되면서 좀 알게 되지 않았나. 그 어떤 것도 네 예상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호기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반응을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결과물. 반면 찍고 나서 버리자고 했던 영상에 의외로 좋았던 반응들. 네가 유튜브라는 걸 하면서 인생의 작은 깨달음을 얻을 거냐고 생각이나 해봤냐. 상처가 되는 댓글을 보며 화도 나고 아프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더 잘해봐야겠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돼서 이런 오해 받지 않도록 하면 어떨까'하는 희한한 오기가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한혜진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건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아니었냐.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여겨줄 때, 정말 고맙지만 넌 사실 그런 인간이 아니어서 마음 속으로 미안했지. 그런 생각이 미치니 이젠 정말 좀 그런 사람이 되어보려는 네 마음, 그것도 좋지 않았냐"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하면서 많은 일을 벌였구나. 가끔 난 너의 추진력에 놀라울 때가 있다. 아니, 두려울 떄가 있다"며 음원 발매, 트럭 구매 등의 일을 돌이켜봤다.

한혜진은 2023년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에게 편지를 적어봤다. 한혜진은 "당장 내일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 녹화가 들어가니 그거 열심히 해보고 다음 달에는 광고 촬영도 해야 되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식단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다시 잘 만들어야지"라고 다짐했다. 이어 "헬스장 가서 PT쌤한테 잘 하는 말이 '40대 중에 가장 몸 좋은 아줌마가 될 거'라고. 그러니까 더 분발하도록 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혜진은 "가장 중요한 건 친구들과 동료들, 가족들에게 잘하는 거다. 무뚝뚝한 네 성격에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테니 자주 연락하고 찾아뵙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거울 볼 때마다 조금씩 나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 좀 내려놔야 하지 않겠나. 너는 내가 아는 마흔 살 중에 제일 동안"이라며 자신감을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함을 놓치지 말자.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인 한혜진은 1999년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예능에 출연했고, 유튜브 채널 '한혜진'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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