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 사진제공=모코이엔티
박기웅 / 사진제공=모코이엔티


박기웅이 배우에 이어 화가로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그림은 1점당 1000만 원이 넘개 팔리기도 했다. 미술을 전공한 '미대 오빠' 연기자 박기웅의 '이중 생활'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를 선보이기도 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오가고 있다.

박기웅은 지난해 3월 화가로 등단했다. 그는 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화가로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회화의 위상전' K-아트상, '뉴시스 한류엑스포 한류문화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관악현대미술대전 특선, 한류문화대상 특별공로상 등 총 4개 상을 받으며 화가로서의 실력 인정받았다. 화가 데뷔 3개월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의 그림 32점을 완판하기도 했다. 예술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것.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솔비, 구혜선, 김규리 등 화가로도 활동하는 다른 스타들도 있지만 박기웅은 중고등학교, 대학에서도 미술을 전공한 '정통파'. 박기웅은 지난 10월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화가로서 활동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이었는데 소위 비전 때문에 디자인과에 진학했다. 원래는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부끄럽지만 미술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값에 대해 묻자 박기웅은 "작년 7월 아트페어 때 그림을 판매한 게 노출되긴 했다"며 "그건 1000만 원 정도 했다. 30여 점을 선보였는데 완판됐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박기웅 / 사진제공=모코이엔티
박기웅 / 사진제공=모코이엔티
박기웅은 쇼핑라이브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도 진행하고 있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랜선 전시회'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아트, 전시 등을 박기웅이 리뷰하며 티켓도 판매하는 형태다. 박기웅은 배우다운 발성과 부드러운 분위기로 관객들과 현장에서 이야기하듯 생생하게 작품과 전시를 설명한다. 배우, 화가에 이어 도슨트의 자질도 엿보이고 있다.

박기웅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티셔츠와 신발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협업 제품은 나온 지 7일 만에 완판됐고, 오는 12일에 라이브 쇼핑을 한 번 더 진행한다.

박기웅은 화가로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도 2018년 드라마 '리턴', 2019년 '신입사관 구해령', 2020년 '꼰대인턴', 2021년 '유 레이즈 미 업', '연모'(특별출연)까지 연기 활동도 놓지 않고 있다. 내년 방영될 '레이디', '내 남자는 큐피드'에도 캐스팅됐다. 연기와 미술, 예술계의 두 가지 영역을 고루 섭렵해내며 도전하는 박기웅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