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영철 "나도 이태원에 있었다, 사고 생각하면 가슴 통증 올 정도" ('철파엠')
개그맨 김영철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오전 방송된 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에서 김영철이 이태원 압사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김영철은 "29일에 촬영이 있어서 8시쯤 이태원에서 짧게 촬영을 진행하고 철수를 했다"고 말했다.

29일은 이태원 참사에 발생했던 날짜. 김영철은 " 바로 몇 시간 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믿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무거운 아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생각을 하면 가슴에 통증이 올 정도"라면서 "잊지 못할 깊은 상처로 남게 될 거 같다"고 참사를 안타까워했다.

29일 밤 발생한 갑작스러운 이태원 압사 사고로 지금까지 154명이 사망했다.

코로나로 인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처음 열린 핼로윈 파티. 이날 서울 이태원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축제에 동참했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무너지고 골목까지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었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옆 비좁고 경사진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골목길엔 내려가려는 사람과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뒤엉켰다. 뒤에서 밀면서 사람들은 떠밀리듯 쏠렸고 매우 짧은 순간에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

1시간 만에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연예계는 이 안타까운 사고에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한다.

텐아시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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