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방탄소년단 뷔·제니, 열애 증거 사진 유출
빅히트·YG 묵묵부답
염문에 그치게 된 뷔와 제니
뷔 제니
뷔 제니


≪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들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무심코 툭 튀어나오고, 사랑하면 티를 내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니까.

특히나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속에 사는 연예인이라면 찰나의 신호도 쉽게 포착된다. 아이돌의 이성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기에 팬들의 레이더는 연애 관련 시그널에 집중되어 있다.

의도치 않은 사진들이 찍혔든 티를 내고 싶은 쪽이 흘렸든 증거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스케줄에 동행하거나 사적인 공간에서 찍힌 사진이라면 더더욱. 당사자가 '월드 클래스'의 스타라면 며칠이고 이슈가 되는 건 당연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염문이 수 차례 나왔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은 5월과 지난 23일와 오늘(25일) 세 번이나 공개됐고 SNS와 관련된 교집합도 여러 개다.

지난 5월 뷔와 제니의 제주도 비밀 데이트가 불거졌다. "닮은 꼴 일지도 모르지만 제주도에서 두 명의 탑 아이돌이 함께 포착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된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남녀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지만, 헤어 스타일과 옆모습 등으로 뷔와 제니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물론 옆모습이 똑같다는 이유로 뷔와 제니라 확신할 수 없다. 다만 두 사람의 조합이 뜬금포가 아니었기에 열애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12월 방탄소년단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면서 '뷔♥제니' 염문이 나왔다. 멤버 전원 방탄소년단 멤버와 방탄소년단 공식 계정만 팔로우를 했지만. 뷔가 제니를 팔로우한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

이를 인지한 뷔는 제니의 팔로우를 급하게 끊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뷔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SNS 추천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요? 무서운 어플이네"라는 변명으로 해프닝임을 암시했다.
방탄소년단 뷔·제니, 염문과 열애 사이 '줄다리기' [TEN스타필드]
하지만 제주도 사진이 공개된 뒤 두 사람이 묘하게 겹치는 글들이 발견됐다. 제주도 여행 중인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뷔는 프로필을 'V'로 변경했다. 염문 직후 제니의 'J'와 맞춘 게 아니냐는 의심도 생겼다.

지난 23일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울 속 뷔를 찍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돌아다녔다. 누리꾼은 사진 속 여성이 제니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뷔의 의상은 셀린느 남성 여름 2023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 당시 입었던 옷과 일치한다.
방탄소년단 뷔·제니, 염문과 열애 사이 '줄다리기' [TEN스타필드]
제니로 추정되는 여성은 얼굴의 절반이 휴대폰에 가려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니의 폰과 동일한 기종, 손목의 팔찌가 같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제니로 추정했다. 사진이 유포된 정확한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니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흘러 나왔다.

25일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또 다른 사진이 등장했다. 남녀는 색을 맞춘 커플룩을 입고 거울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이 찍힌 곳은 뷔의 집으로 추정되고 있다. 뷔가 직접 공개한 내부 사진과 동일한 공간인 것.
방탄소년단 뷔·제니, 염문과 열애 사이 '줄다리기' [TEN스타필드]
두 사람의 염문에 확신을 준 건 YG와 빅히트의 입장이었다. 그간 양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이슈에 명확한 답을 내놨다. 빅히트 뮤직은 멤버들의 열애설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정해왔고, YG 역시 블랙핑크 등 소속 가수들의 열애설에 "사생활 확인 불가" 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을 해왔었다.

제니가 2019년 엑소의 카이와 열애설이 났을 땐 '좋은 감정으로 만난다'고 열애를 인정했고, 지드래곤과의 열애설엔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냈다. 빅히트 역시 RM의 결혼설과 정국의 열애설, 뷔와 재벌 회장 딸과의 열애설에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빠르게 상황을 정리했다.
뷔 제니 / 사진=텐아시아DB
뷔 제니 / 사진=텐아시아DB
제니와 뷔 모두 월드 클래스로 나뉘는 아이돌이니 쉽사리 인정할 수도 없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치 않으면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의 뜻을 따라야 할 테니.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엮인 광고가 많고, 계약서엔 스캔들과 관련된 위약금 조항도 종종 있으니 여러 상황을 고려해 침묵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다만 YG와 하이브의 침묵에 팬들의 의견은 갈린다. 사진까지 나왔는데 연애를 인정하지 않는 건 팬들에 대한 기만이라는 쪽도 있고 소속사가 사생활을 보호하는 건 당연하다는 쪽도 있다. 하지만 양측 팬들 모두 두 사람의 연애를 기정사실화했다.

반복된 우연은 맥락을 만든다. 맥락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주기도 하는 자양분. 의심의 씨앗은 뷔와 제니가 뿌렸고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 걸 막지 않은 건 두 사람과 양사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니 '염문'에 그치게 된 뷔와 제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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