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배우 이하늬가 호랑이띠 엄마가 됐다. 딸을 출산한 것. '친구 같은 엄마'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하늬의 모습이 주목된다.

21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하늬가 어제(20일)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가족들의 축하와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지난해 11월 비연예인 사업가과 열애를 인정했고, 이후 12월 21일 결혼했다. 화려한 예식을 올리는 대신 가족들만 참석한 혼인서약식을 가졌다. 결혼 당시에는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 다음달인 1월, 이하늬 소속사는 6월에 이하늬가 출산한다고 밝혔다.
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 만삭 화보 /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지난 5월 이하늬는 '힙한' 만삭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우아하고 고상한 분위기의 화보가 아닌 트렌디하고 당돌한 분위기의 화보를 선보인 것. 브라톱, 크롭 티셔츠에 골반까지 내려입는 로우라이즈 스커트와 팬츠로 D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땋은 머리로 포인트를 준 생머리, 양갈래로 묶은 머리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도 눈길을 끌었다. 임신 중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배만 나온 건강한 몸매'도 감탄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늬모하늬를 통해 만삭화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하늬는 "생각보다 배가 크게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아주 글램하게 찍으려고 배를 막 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크한 분위기로 꾸민 이하늬는 "배가 귀엽지 않냐"며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 위에 '조이(JOY)'라는 태명을 적어 넣어 아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이하늬는 "원래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내가 임신했을 때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생명이 주는 에너지가 정말 좋았고 벅차고 행복해서 이걸 좀 같이 나누고 싶었다"고 만삭화보를 찍은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늬모하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하늬모하늬' 영상 캡처
보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이하늬 만삭화보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도 이하늬는 "좀 힙한, 임산부 화보라기에는 그냥 배가 나온 (화보)"라며 "여배우들은 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임신 기간에도 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좀 안타깝더라. 임신 기간이 정말 행복하고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그걸 대중과 좀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게 느껴질 때 행복하다. 생명이 주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제 안에 심장이 두 개 뛰는 이 시기를 즐기고 싶다"며 엄마로서 행복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교 방법에 대해서는 "내가 행복한 게 태교라고 생각한다. 태교를 따로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자연이나 요가나 매일 운동도 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태교를 채우니 스스로 만족스럽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사진=이하늬 인스타그램
이하늬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뭘 해라, 하지 마라'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큰 범위 안에서는 그 친구가 좋아하는 걸 도와주고 친구같이 인격적으로 재미있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작품에선 '엄마 역할'을 맡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이하늬는 "진짜 엄마가 되는 거니까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 몸이 근질근질해서 액션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말하다 보니 많다"며 웃었다.

이하늬는 데뷔초 '서울대 출신', '미스코리아 출신' 등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그는 '스펙'으로 자만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안정적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로자리잡았다. 당차고 건강한 매력, '극한직업', '원 더 우먼' 등 망가지는 모습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이하늬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배우로 각인했다. 이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인생 2막을 맞은 이하늬. 한층 넓어진 인생 경험으로 보여줄 깊이 있는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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