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조세호, 인스타그램 '사랑 글귀' 화제
'연애 중' 암시일까, 책 홍보일까
"사랑이라는 단어 좋아해, 끄적이는 것도 좋아한다"
"책 준비하는 중, 유재석 추천 제목은 '꼴값'"
조세호, 인스타그램 '사랑 글귀' 화제
'연애 중' 암시일까, 책 홍보일까
"사랑이라는 단어 좋아해, 끄적이는 것도 좋아한다"
"책 준비하는 중, 유재석 추천 제목은 '꼴값'"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방송인 조세호가 스스로 열애설 의혹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에 직접 본인이 쓴 '사랑'에 대한 글귀를 올리면서다.
눈 깜빡일 시간에 너 한 번 더 보고 싶다.
오늘도 어깨 운동 열심히 할게. 너 좀 더 편하게 기댈 수 있게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해라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라면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만의 일기장에 끄적이면 애틋해지지만, 남들이 다 보는 공간에 적으면 오글거림만 남는다. 조세호처럼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개그맨이 쓴 글이라면 보는 이들의 부끄러움도 따라온다.
웃기기만 한 건 아니다. 오글거리긴 하지만, 또 특유의 다정한 감성이 있다. 다정하면서도 낯이 뜨거워지는 감성은 '조세호 스타일'. 유독 사랑에 관심이 많았던 조세호는 '조세호 스타일'의 멘트를 꾸준히 밀어왔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차오루와 가상 부부로 출연했을 때도 자상한 말을 자주 해왔다. 현재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자기님을 만날 때나 게스트로 나가는 프로그램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랑과 관련된 글귀를 읊는 그다.
조세호의 SNS 일기에 대중만큼이나 동료 연예인들도 궁금했던 모양. 절친 남창희를 시작으로 이국주, 강재준 등 동료 코미디언이 '열애'를 의심했다. 배우 이상엽, 이동휘는 당황하며 "어제부터 무슨 일이냐", "형 밤에는 자아죠"라며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동료들의 댓글에 응하는 조세호의 답글도 눈길을 끈다. 엄정화가 "사랑에 빠진!"이라고 적자 조세호는 "사랑 어렵네요 누나"라고 답했다. 하하가 조세호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조세호는 "지금쯤 일어나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해 열애를 더욱 의심케 했다. 조세호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라면 그의 행동이 의미 있게 여겨지진 않는다. 조세호는 원래 '사랑'에 대한 글귀를 좋아했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오글거리는 문구를 말하며 동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조세호는 지난해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책'을 준비한다고 밝혔던 바. 조세호가 올리고 있는 글귀들이 조세호가 쓴 책의 일부가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당시 조세호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그것에 대해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책을 준비하고 있어서 유재석에게 메모를 보여줬다. 책 제목으로 '내 나이 마흔살, 이제 사랑의 ㅅ을 알게 되었다'를 하려고 했는데 유재석이 '꼴값'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유희열이 '조세호 스타일'의 사랑 글귀를 읽자 "누가 있는 건 아니다. 만약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아침에 뜨는 해가 있다면 '사랑해'가 아닐까 했다"며 조세호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세호의 감성 문구로 인스타그램은 럽스타그램이 됐다. 여러 추측을 낳고 있음에도 글귀를 올린다는 건 조세호도 이 상황을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 끄적거린 메모의 끝이 감성으로 끝날지, 책으로 끝날지 혹은 동료들의 놀림으로 끝날 지는 모른다. 답은 조세호만 알 뿐.
감성 글귀와 별개로 조세호는 '뼈그맨'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사랑과 관련된 진지한 문구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연예인은 아마 조세호가 유일하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방송인 조세호가 스스로 열애설 의혹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에 직접 본인이 쓴 '사랑'에 대한 글귀를 올리면서다.
눈 깜빡일 시간에 너 한 번 더 보고 싶다.
오늘도 어깨 운동 열심히 할게. 너 좀 더 편하게 기댈 수 있게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해라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라면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만의 일기장에 끄적이면 애틋해지지만, 남들이 다 보는 공간에 적으면 오글거림만 남는다. 조세호처럼 코믹한 이미지가 강한 개그맨이 쓴 글이라면 보는 이들의 부끄러움도 따라온다.
웃기기만 한 건 아니다. 오글거리긴 하지만, 또 특유의 다정한 감성이 있다. 다정하면서도 낯이 뜨거워지는 감성은 '조세호 스타일'. 유독 사랑에 관심이 많았던 조세호는 '조세호 스타일'의 멘트를 꾸준히 밀어왔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차오루와 가상 부부로 출연했을 때도 자상한 말을 자주 해왔다. 현재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자기님을 만날 때나 게스트로 나가는 프로그램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랑과 관련된 글귀를 읊는 그다.
조세호의 SNS 일기에 대중만큼이나 동료 연예인들도 궁금했던 모양. 절친 남창희를 시작으로 이국주, 강재준 등 동료 코미디언이 '열애'를 의심했다. 배우 이상엽, 이동휘는 당황하며 "어제부터 무슨 일이냐", "형 밤에는 자아죠"라며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동료들의 댓글에 응하는 조세호의 답글도 눈길을 끈다. 엄정화가 "사랑에 빠진!"이라고 적자 조세호는 "사랑 어렵네요 누나"라고 답했다. 하하가 조세호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조세호는 "지금쯤 일어나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해 열애를 더욱 의심케 했다. 조세호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라면 그의 행동이 의미 있게 여겨지진 않는다. 조세호는 원래 '사랑'에 대한 글귀를 좋아했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오글거리는 문구를 말하며 동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조세호는 지난해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책'을 준비한다고 밝혔던 바. 조세호가 올리고 있는 글귀들이 조세호가 쓴 책의 일부가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온다. 당시 조세호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그것에 대해 끄적이는 걸 좋아한다. 책을 준비하고 있어서 유재석에게 메모를 보여줬다. 책 제목으로 '내 나이 마흔살, 이제 사랑의 ㅅ을 알게 되었다'를 하려고 했는데 유재석이 '꼴값'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유희열이 '조세호 스타일'의 사랑 글귀를 읽자 "누가 있는 건 아니다. 만약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뭐라고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아침에 뜨는 해가 있다면 '사랑해'가 아닐까 했다"며 조세호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세호의 감성 문구로 인스타그램은 럽스타그램이 됐다. 여러 추측을 낳고 있음에도 글귀를 올린다는 건 조세호도 이 상황을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 끄적거린 메모의 끝이 감성으로 끝날지, 책으로 끝날지 혹은 동료들의 놀림으로 끝날 지는 모른다. 답은 조세호만 알 뿐.
감성 글귀와 별개로 조세호는 '뼈그맨'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사랑과 관련된 진지한 문구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연예인은 아마 조세호가 유일하지 않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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