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 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배우 김새론 / 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기를 통해 김새론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김새론이 채혈 검사를 원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습니다. 김새론의 차량에는 동승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새론이 변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인근에는 전기가 끊겨 주변 가게들과 운전자,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사과 한 마디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뒤늦게 하루 뒤에 "김새론 씨는 자기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예인, 유명인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배우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죠. 이로 인해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정우성이 그 자리를 메꿨습니다.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리지는 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았죠.

박시연은 음주운전이 2번이나 적발됐는데요.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밝고 즐거운 근황을 전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죠.

배우 신다은의 남편이자 방송 활동도 활발하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도 지난 2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임성빈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에 들이받혔습니다. 경찰은 임성빈과 오토바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임성빈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죠.

이외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연예인, 유명인들은 하나하나 다 꼽기도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은 높아진 반면, 연예인들은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술이 깬 뒤에야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1~2년 자숙을 끝내고 은근슬쩍 복귀하는 것도 공통점이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들을 방송가에서 영영 퇴출시켜야 할까요, 아니면 한번쯤의 실수로 너그럽게 용서해야 하는 걸까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연예인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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