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컴백', 아쉬움
트로트 장르 대표곡 無
임영웅 / 사진=텐아시아DB
임영웅 / 사진=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발라드곡’으로 컴백했다. 두터운 팬층으로 흥행은 보장되어 있지만, 개운치 않은 컴백.

임영웅은 지난 2일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약 7개월 만의 공백기를 깬 것. 그는 트로트 장르뿐만 아니라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영웅의 컴백 소식에 팬들은 열광했다. 지난달 1일부터 예약 판매하기 시작한 '아임 히어로' 국내외 선주문량이 3일 기준 총 100만 장을 넘겼다. 임영웅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기록.

임영웅의 앨범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주목받고 있다. 임영웅은 자신의 각오대로 트로트가 아닌 장르를 선택했다. 트로트 장르를 원했던 일부 대중 사이에서 '발라드 컴백'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모양새.

임영웅의 뿌리는 트로트다.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해당 경연 프로그램 우승을 차지한 후 현재까지 '트로트계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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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2~30대 젊은 세대는 물론, 5~60대 기성세대의 팬층을 갖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폭넓은 세대의 니즈를 위한 것. 일각에서는 임영웅이 보여준 음악 활동이 오히려 그의 색깔을 희미하게 만들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영웅이 앞서 발표한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역시 발라드 장르. 음원이 공개되고 대중에게 큰 호평을 받았지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또한 '이제 나만 믿어요'는 미스터트롯 우승 특전 곡이었으며, '히어로'는 광고용 노래로 나온 곡이었다. 임영웅에게 '트로트 장르' 대표곡이라 말할 앨범이 없는 상황. 이번 앨범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트로트 장르의 한계를 넘고 싶은 임영웅. 그는 보다 넓은 팬층을 얻기 위해 '발라드'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다만 그를 알지 못하는 일부 대중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평도 나온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임영웅은 스탠다드한 장르의 곡을 구사한다. 이전 경연 프로그램에서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을 부를 때 포크계에서 실소가 나오기도"라며 "임영웅을 향한 아쉬운 목소리는 이해가 된다. 이번 앨범은 자신의 스타일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임영웅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신이기는 하나,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다양한 무기를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며 "임영웅의 팬들은 이미 그가 '발라드' 곡을 낼 것이라 짐작했다. 다만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트로트 노래를 듣기 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일명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팬들은 임영웅의 장기적인 성공적인 음악 활동을 염원한다 . 연예계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 줄 때 인정받는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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