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노 마스크' 논란 의식했나…마스크 쓰고 협박 주장한 한 씨 대면 요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마스크를 썼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양현석은 앞선 '노 마스크'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모습을 드ㅓ냈다. 양현석은 트레저의 콘서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연을 관람했고, 지난 18일에 열린 공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당당히 카메라 앞에서 논란을 자처했다.

양현석은 가수 연습생 한 씨가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제보하자 한씨를 협박, 회유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공판에는 한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양현석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한 씨는 비공개 비대면 신문을 요구했지만, 양현석 측은 "이번 증언은 증인과 피고인(양현석)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가 핵심이므로 오픈된 상태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을 비공개로 할 사안은 아니지만 증인이 부담이 있는 경우에는 차폐막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차폐막을 설치했다"고 결정했다.

앞서 한 씨는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사람(양현석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이 "양현석 전 대표가 '나는 진술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도 주고 변호사비도 주겠다'고 말했냐"고 묻자 한씨는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양현석 전 대표는 한 씨를 협박한 혐의 및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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