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진=텐아시아 DB
유재석 /사진=텐아시아 DB
'유느님' 유재석이 코로나에 확진됐다. 이로 인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 녹화를 전면 취소했다. 치료 및 격리로 인해 SBS '연예대상'도 불참한다.

유재석의 코로나 확진에 1차로 놀라고 '모법 답안' 같은 유재석의 방역 대처에 또 놀랐다. 당연한 원칙을 더 철저하게 지킨 유재석. 그의 책임간 있는 행동들로 연예계 방역 대비 교과서로 삼아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유재석은 지난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희열의 밀접접촉자였다. 백신은 지난 9월 2차까지 완료했다. 접종 완료자, 1차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유재석은 수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수동 감시 대상자는 14일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자체 모니터링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 받으며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등 방문을 자제하면서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 하는 게 원칙이다. 일상 생활를 할 수 있으나 감시 종료 전 최종 검사를 해 음성이 나와야 한다.
유재석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유재석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유재석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참석하기로 한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도 불참했다.

백신 접종 완료에 1차 PCR 검사에서 음성이 떴다면 마음을 놓을 수도 있다. 결혼식에 참석해도 됐지만 유재석은 원칙을 철저히 잘 지켰다.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해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했다.

'런닝맨' 녹화장에서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확인하다 자가진단 키트에서 의심 증상이 뜨자마자 바로 검사를 받았다. 2차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유재석이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기에 '런닝맨'은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안일하지 않았던 유재석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대형 확산을 막은 셈. 당연한 것들을 잘 지킨 유재석. 그가 논란 없이 수십 년을 '국민 MC'라 불리는 이유를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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