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캐럴 발매
'신입' 유재석도 참여
정준하 추측 현실화
'놀면 뭐하니' 유재석(왼쪽)과 정준하/ 사진=MBC 유튜브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왼쪽)과 정준하/ 사진=MBC 유튜브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새 소속사 안테나로 둥지를 튼 뒤 신곡 발매에 도전하는 파격 행보를 알렸다.

23일 안테나는 유재석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크리스마스 캐럴 발매 소식을 예고했다.

앞서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안테나 전속 계약 후 행보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지난 9월 1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정준하는 유재석의 안테나 전속 계약을 두고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그 회사(안테나)는 뮤지션만 있는데 왜 갔냐"고 물었다.

이후에도 유재석에게 "음반 욕심이 있는 거냐"고 추궁했다. 거듭되는 질문에 당황한 유재석은 "미션을 받은 거냐"며 답을 피했다.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던 정준하는 10월 9일 방송분에서도 유재석에게 "안테나에서 돈 많이 줬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안테나에 뭐가 연결된 게 있냐"며 "궁금한 게 되게 많다"고 투덜댔다.

이에 정준하는 "왜냐하면 다른 기획사도 많은데 뮤지션이 대부분 있는 안테나에 갔다. 그럼 음반 생각이 있는 거냐"고 했다. 결국 유재석은 "무슨 음반이냐 내가"라고 답하며 정준하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왼쪽)과 정준하, 하하/ 사진=MBC 유튜브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왼쪽)과 정준하, 하하/ 사진=MBC 유튜브 캡처
하지만 터무니 없는 것 같았던 정준하의 예측은 현실이 됐다. 안테나가 오는 12월 1일 소속 아티스트들을 총동원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안테나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신곡 발표 소식을 알렸다. 해당 곡에는 유희열, 유재석,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신재평·이장원), 박새별을 비롯해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윤석철, 적재, 서동환, 그리고 새로 합류한 이미주 등 전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예고했다.

지난해 '겨울의 우리들'을 발매한 안테나가 두 번째로 캐럴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를 발매하는 것. 전 아티스트들이 모여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할 예정이다.

유재석은 지난 7월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오랫동안 알아 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안테나의 아티스트로서 책임감, 유희열 대표와의 파트너십을 빌미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전속 계약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유재석과 안테나의 예상 밖 동행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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