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의 뛰어난 보컬 역량에 대해 해외매체들과 평론가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올케이팝(allkpop)은 뉴욕 Forestburgh Playhouse에서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시카고 출신의 뮤지컬 감독이자 훌륭한 피아니스트인 제임스 오소리오(James Osorio)가 ‘방탄소년단 진이 얼마나 순수하게 노래를 하는 훌륭한 보컬리스트인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전했다.
제임스는 전에도 ‘퍼미션투댄스’라이브 무대를 본 후 ‘진은 테크닉 지향적인 보컬이기도 하고, 춤을 추면서도 편안하지만 강렬한 고음과 벨팅(뮤지컬에 주로 쓰이는 강력한 진성 두성 창법)을 선보인’ 것이 큰 매력이라며, ‘진은 춤을 추면서 동시에 정확한 음조와 공명을 유지하면서 G#4를 불러야 했는데, 이는 테너에게조차 높은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매체는 이번에는 'Your Eyes Tell' 공연 영상에 제임스가 남긴 댓글에 대해 전했다.
제임스는 진의 보컬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은 종종 진이 연기를 전공했다는 점을 잊는다. 그는 독백하듯이 노래한다. 그는 단지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게다가 그 기술이 정말 놀랍다! 그가 보여 주는 보컬 기술을 보면 그것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 알 수 있다. 브라보! 진정한 벨팅킹!"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진이 연기 발성이 뛰어나며 노래에 어떤 감정이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며 '이야기를 하듯 노래한다'고 표현했다.
미국 음악 방송 'MTV Unplugged Presents: BTS'에 출연해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픽스 유'(Fix You) 커버 무대 때 선보인 진의 아름다운 가성과 진성으로 폭발적인 고음을 터트리는 부분은 당시 무대의 하이라이트였다.
미국의 음악 전문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S)는 "최근에 진의 폭넓은 음역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공연은 없었다. 진은 트레이드마크인 미소를 지으며 저음 하모니에서 숨소리가 섞인 팔세토까지 능수능란하고 깔끔하게 넘어갔다"고 극찬했다.
이 영상에 대해 제임스 또한 "진의 보컬에는 절대 허세 부리는 것이 없다. 어떤 연주나 보컬적인 면에서 엄청난 기술 쇼도 리핑(변화나 증폭을 위해 구간을 반복하는 것)도 필요 없다. 그의 노래들은 순수하게, 그냥 음악 그 자체에 필요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클래식함이 깃든 목소리에 단어 하나하나를 담아내려는 그 생각이 그를 놀라운 보컬로 만들어주는 것들이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매체는 이어 진의 보컬은 순수한 감성이 언제나 강점이며, 그의 파워풀한 목소리 외에 다른 그 어떤 것도 필요 없을 정도라는 글을 덧붙여 공감을 나타냈다.
매체는 진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주목하며 크리스탈 보이스는 진에게 매우 어울리는 별명이라 전했다. 또 보컬 코치의 말을 통해 진이 어렵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 발성에서 노래하는 목소리로 멋지게 전환했다며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아티스트라는 점에 높이 평가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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