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부친 부당함 폭로
"단독 후견인 파기해 달라" 요청
법원 "브리트니 24분 증언과는 별개"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친을 후견인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내용에 대해 법원이 기각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3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수개월 전에 제출한 부친 제이미 스피어스를 단독 후견인 철회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브리트니가 지난 23일 화상 연결로 24분간 격정적으로 토로한 발언 내용과 재판 결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제이미 스피어스를 후견인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아버지가 무섭다"며 "아버지가 계속해서 커리어를 담당한다면 다시 공연을 거부할 수 있다"고 철회 요청을 했다.

재판부는 제이미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자격을 철회하지 않았지만, 금융회사 베세머 트러스트를 공동 관리자로 임명하면서 제이미 스피어스의 영향력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날 판결은 베세머 트러스트를 공동 후견인으로 승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제임스 스피어스의 후견인 철회 기각 결정을 반복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딸의 후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약물 중독 등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딸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이었다.

이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천문학적인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없었고, 음반과 무대 활동까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확인을 받아야만 했다. 결국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가 13년 동안 삶을 통제해 왔다"면서 아버지가 아닌 자신의 의료 담당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정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화상으로 참여해 "장기간의 후견인 제도를 통해 삶의 모든 자율성을 제거당했고, 친부에게 모든 것을 지배당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에 '난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사실 난 행복하지 않다"며 "내 삶은 착취 당하고 있고, 잠을 잘 수도 없고, 우울하고, 매일 울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1999년 17세 나이에 'Baby One More Time'을 발표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팝스타로 등극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내놓는 음반마다 메가 히트를 시키며 팝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섹시한 이미지 때문에 파파라치와 각종 가십기사의 단골 소재가 되면서 약물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비난도 받아야 했다.

재판부의 판결에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여전이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 친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결별을 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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