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디스곡 '순이' 발표한 탱크
승희 동창 "고백 후 거리두자…무서웠다"

승희 측 "극단적 선택 암시한 탱크 도와준 후 일방적 구애"
 오마이걸 승희/사진=텐아시아DB
오마이걸 승희/사진=텐아시아DB


오마이걸 승희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A 씨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힘들어하고 있는 승희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다"면서 탱크(본명 안진웅)에게 고백을 받은 후 거절한 뒤 디스곡으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승희와 관계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같은 반이었다"며 "같은 학교 1년 선배와 잠깐 사귀었을때, 2년 선배였던 안진웅 선배를 인사시켜줬고, 남자친구의 선배라 친하게 지냈다"고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힘들었는데, 안진웅 선배가 많이 응원해주고, 음악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을 해오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어느 날, 안진웅 선배가 저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쉽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뒀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중순쯤 안진웅 선배가 발매한 앨범 'As a singer'에서 트랙 5곡의 앞부분을 따로 세로로 읽었을때 'A에게'라는 제 이름이 나왔다"며 "이 노래 가사들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 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0년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사진=승희, 윤수은 동창 SNS 캡처
/사진=승희, 윤수은 동창 SNS 캡처
승희와 A 씨의 또 다른 고등학교 동창인 B 씨도 SNS에 올해 올해 3월 9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대화록엔 "예전에 (탱크가) '널 좋아하는데, 네가 거절했다'고 나에게 털어놓으면서, 내 신발끈 묶어주면서 '넌 내스타일 아닌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고 말해서 소름돋았다"며 "노래가 소름"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B 씨는 "A는 당시 반장이었던 저를 찾아와 고민상담을 했고, 부담과 공포를 느낀다고 많이 힘들었다"며 "그분이 A가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험담을 했던 것도 기억난다. 아직도 그때를 힘들어하며 오열하던 A의 모습이 선명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탱크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곡 '순이'를 발표했다. 가사에는 걸그룹 멤버 C 씨가 TV 속 이미지와 달리 남성 편력이 있고,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순이'는 조회수 14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고, 해당 곡의 대상자가 오마이걸 승희라고 알려졌다.
 오마이걸 승희/사진=텐아시아DB
오마이걸 승희/사진=텐아시아DB


이에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탱크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 걸 승희가 도와준 후 일방적으로 고백을 했고, 이를 받아주지 않자 협박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승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석 달 동안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을 겪으며 공황장애까지 호소했다"며 "승희는 연락을 지속할 수 없어 탱크와 연락을 끊었고 이후 탱크는 승희를 겨냥한 디스곡과 영상 등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탱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탱크는 앞서 리쌍 출신 가수 길에 대해 "여성 혐오,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와 동시에 사귀며 클럽 원나잇" 등을 주장하며 "임금 미지급은 물론 소송까지 뒤집어 쓰라고 협박했다"고 폭로하며 주목 받았던 인물.

당시 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히려 협박을 받은 건 길이었고,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부터 무고한 연예인까지 거론하는 최악을 상황을 만들었다. 더는 용인할 수 없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 어떤 선처나 합의도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A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승희 한국예고 고등학교때의 친구입니다.

현재 승희가 안진웅선배 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내용을 들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씁니다.

2011년 3월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승희와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같은 반이였습니다. 2011년 1학기 저는 같은학교 1년 선배와 잠깐 사귀었을 때, 2년 선배였던 안진웅 선배를 인사시켜주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선배였기 때문에 인사도 하고 함께 친하게 지내다가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너무나 힘들었는데, 당시 안진웅 선배가 많이 응원을 해주고 음악관련 조언도 해주면서 연락을 해 오는 회수가 늘어났습니다. 본인이 작사작곡한 노래영상들을 보내주면서 어떠냐고 물어보는 등 시시콜콜한 내용의 연락도 자주 받던 어느 날, 안진웅 선배가 저에게 좋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 스킨쉽도 시도했지만, 저는 거절을 했고 계속되는 호감의 표현에도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안진웅 선배가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5곡의 앞부분을 따로 세로로 읽었을때 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 노래가사들은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담은 노래라서 너무 무서웠고, 굉장한 충격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악마에게 시달리는 것 같았던 그 때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10년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을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현재는 승희가 저보다 더 심하게 안진웅 선배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승희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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