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부인 후 추가 폭로글 등장
"김동희 母, 전화로 사과했다"
"걸리는 게 없다면 왜 전화했겠나"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동희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을 한 차례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나왔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김동희에게 학폭 피해를 입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파장초에서 3년 동안 장애인 친구 도우미를 도맡아서 했다"며 "피해 장본인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어서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이어 "방금 김동희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전화도 걸으셨다. 하지만 전 말해야겠다"며 "학교 복도에서 전교생이 보는데 목이 졸린 채로 주먹질을 당하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살인 협박도 당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날 하루종일 공황상태로 집에 갔던 것만 기억에 난다"며 "당시 분위기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서 처벌하기보단 그냥 쉬쉬하는 분위기에 당사자끼리 사과만 하고 넘어가자는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걸리는 게 없다면 소속사에서는 부인을 하는데도 왜 김동희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를 하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김동희가 나와서 가식스럽게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 눈길도 주고싶지 않고 아직 그 날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김동희의 어머니와 자신의 어머니의 통화 내역이라고 주장하는 휴대폰 캡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동희/ 사진=텐아시아DB
앞서 김동희는 지난 21일 네이트판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며 "파장초, 이목중 아이들은 다 안다. 쟤가 어떤 앤지 그냥 이 동네 살고 옆 학교 산 애들도 다 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며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김동희 관련 게시글은 2018년 처음 게재됐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희 학폭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글 전문.

파장초에서 3년동안 장애우 친구 도우미를 도맡아서 했고, 이목중학교로 진학했던 ㄱㄷㅎ 동창입니다. 피해자 장 본인으로써 힘 보테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방금 ㄱㄷㅎ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전화도걸으셨습니다. 하지만 전 말해야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파장초등학교시절, 정말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사소한 이유였는데, 학교 복도에서 전교생이 보는데 목이 졸린채로 주먹질을 당하고 날카로운 무언가도 살인 협박도 당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으며 놀라서 정신이 없던 와중이라 그 날카로운 물건이 커터칼..이었는지 옆에 있던 가위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그 날 하루종일 공황상태로 집에 갔던것만 기억에 남네요. 당시 분위기가 학폭위를 열어서 처벌하기보단 그냥 쉬쉬하는 분위기에 당사자끼리 사과만 하고 넘어가자는 분위기였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걸리는게 없다면 소속사에서는 부인을 하는데도 왜 김동희 어머니계서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를 하시는 이해가 안됩니다. 법적 처벌? 직접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서 사과를 하는 이 시점에 허위사실로 법적 처벌을 하겠다구요? 그리고 아직도 기억납니다.

제가 3년간 도맡아서 돕던 장애우 친구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걸 돕고 있으면, 따라 들어와서는 발로 엉덩이나 다리를 겉어차서 장애우 치누가 넘어지거나 몸에 소변이 묻으면 코를 막으며 낄낄거리던 그 모습.. ㄱㄷㅎ가 나오는 드라마, 예능, 웹예능 등등 전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ㄱㄷㅎ가 나와서 가식스럽게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 눈길도 주고싶지 않고 아직 그 날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