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악플러 지속적인 괴롭힘
담당 변호사 "나도 심신이 피폐해지는 느낌"

"박지훈이 괴롭혔다" 주장하던 악플러
알고보니 전혀 인연 없던 28세 회사원
박지훈/사진=텐아시아DB
박지훈/사진=텐아시아DB
가수 박지훈의 악플 고소 사건을 담당했던 법무법인(유한) 강남의 고승우 변호사가 사건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황당한 상황들을 소개했다.

고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블로그 '엔터테인먼트 분쟁의 모든 것'에 "2017년 박지훈 씨와 첫 인연을 맺은 사건"이라면서 박지훈이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소개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막 끝나고, 박지훈 씨가 워너원으로 데뷔해 한창 활동을 하던 시절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박지훈 씨의 인기가 엄청났기에 악플의 양도 그에 비례해 말도 못할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팬들이 기획사에 전달하고, 제가 제시한 일정 기준에 따라 기획사에서 분류한 건수만 해도 수천건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악질적인 악플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명예훼손 건 수십건을 골라 별도로 고소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쌍욕과 가족 욕, 성적인 비하, 신체 비하, 괴상한 합성사진들과 비웃음을 계속 접하면서 고소장 정리가 끝나갈 즈음엔 저도 한없이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팬들은 적나라한 악플을 박지훈 씨가 직접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범죄를 고소할 때에는, 고소인은 출석하여 처벌의사를 밝히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 박지훈 씨도 저와 경찰서에 함께 출석하여 범죄일람표를 열람했고, 담담하게 꼭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악의적인 내용으로 "지훈이가 요새 승승장구하는 게 너무 배가 아파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서두로 시작해 박지훈이 중학교 시절 내내 폭행하고, 침을 뱉고, 욕을 해 결국 전학을 갈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고 변호사는 "그 악플러는 박지훈 씨를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같은 지역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다"며 "그는 당시 28세 회사원으로, 그저 재미로 명예훼손 글을 남겼다고 한다"면서 황당함을 전했다.

이어 "선처는 없었고 해당인을 포함해 특정된 당사자 모두 처벌받았다"며 "처벌의 정도가 약한 것이 흠이긴 하나 돌이켜 보아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악플러에게 100만 원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 담긴 약식 명령서를 공개했다.

박지훈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일명 '윙크남'으로 인기를 모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솔로 앨범 발표는 물론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방면으로 능력을 펼치고 있다.

박지훈은 2017년을 시작으로 악성루머 유포, 성희롱 등 악플러에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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