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가 헤어진 옛 여자친구에게 동의 없이 찍은 나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고소돼 충격을 안겼다. 아역배우 승마선수가 논란이 되면서 아역 출신으로 승마 국가대표까지 올라갔던 김석의 근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92년생으로 올해 30살이 된 김석은 6살이던 1997년, 영화 '넘버3'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특히 2004년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주인공 백여민 역을 맡아 배우 이세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고 그해 춘사영화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장길산'의 장길산, '서동요'의 서동, 영화 '우리형'에선 원빈이 연기한 종현 역의 어린 시절 등 주인공의 아역에 연이어 발탁되며 활약했다. 뿐만아니라 드라마 '선덕여왕' '궁' 등과 영화 '선생 김봉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자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서울1945'에서 연기하며 2006년 KBS 연기대상 남자청소년연기상을 받았다.
'선덕여왕'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김석은 대본 대신 고삐를 잡았다. 아버지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장의 권유로 말을 타기 시작했던 김석은 2009년 다시 승마에 집중했다.
김석은 2009년 전국단체승마대회 고등부 표준장애물 경기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역대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단체전에서는 5위, 개인전에서는 30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세 차례나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재 김석은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 승마 국가대표 선수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A씨의 전 여자친구인 B씨는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도 했다.
전날 SBS는 A씨는 B씨에게 몰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언급하며 만나지 않을 경우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돼 더 크게 논란이 됐다. 특히 A씨의 계속되는 협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BS에 "서로 그냥 장난한 것"이라며 "악한 마음 먹었으면 다른 사람한테 보내지 왜 거기에다 보냈겠느냐"고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1992년생으로 올해 30살이 된 김석은 6살이던 1997년, 영화 '넘버3'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특히 2004년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주인공 백여민 역을 맡아 배우 이세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고 그해 춘사영화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장길산'의 장길산, '서동요'의 서동, 영화 '우리형'에선 원빈이 연기한 종현 역의 어린 시절 등 주인공의 아역에 연이어 발탁되며 활약했다. 뿐만아니라 드라마 '선덕여왕' '궁' 등과 영화 '선생 김봉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자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서울1945'에서 연기하며 2006년 KBS 연기대상 남자청소년연기상을 받았다.
'선덕여왕'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김석은 대본 대신 고삐를 잡았다. 아버지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장의 권유로 말을 타기 시작했던 김석은 2009년 다시 승마에 집중했다.
김석은 2009년 전국단체승마대회 고등부 표준장애물 경기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역대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단체전에서는 5위, 개인전에서는 30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세 차례나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재 김석은 한 승마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 승마 국가대표 선수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A씨의 전 여자친구인 B씨는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도 했다.
전날 SBS는 A씨는 B씨에게 몰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언급하며 만나지 않을 경우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돼 더 크게 논란이 됐다. 특히 A씨의 계속되는 협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BS에 "서로 그냥 장난한 것"이라며 "악한 마음 먹었으면 다른 사람한테 보내지 왜 거기에다 보냈겠느냐"고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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