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이태원 상인 간담회에서 토로
강원래, 인스타그램에 사죄

강산에 "세대가 세대다 보니…" 文 정권 응원
강원래, 강산에/사진=텐아시아DB
강원래, 강산에/사진=텐아시아DB
가수 강원래가 "방역꼴등" 발언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가운데 또 다른 가수 강산에가 정권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산에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대가 세대다보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조국이 좋다"며 "그냥 좋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몰라도 좋다"며 "후회 일(1,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강산에 트위터 캡처
/사진=강산에 트위터 캡처
앞서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은 꼴등"이라는 발언으로 정치권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강산에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반응이다.

강원래가 "방역 꼴등"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열심히 방역을 하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주축이 된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친문)들을 중심으로 "정치적인 의도가 아니냐"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후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조금은 아쉽다"는 글을 게재했다.

안철수 대표도 21일 페이스북에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고 '친문'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산에는 일상의 모습을 포착해 친밀하면서도 철학적 메시지가 공존하는 음악, 시대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들려주는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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