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 층간소음 피해 주민
안상태 아내 해명 글에 반박


개그맨 안상태 가족으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받았다는 A 씨가 안상태 측의 해명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논란은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B 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댓글을 통해 A 씨 윗집 주민은 안상태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임신 28주차로 지난해 3월 안상태의 아랫집으로 이사했다. 예민한 시기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 등 때문에 고통을 받았고 남편이 2번 찾아가 주의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상태는 A 씨 남편에게 "이렇게 찾아오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안상태 아내의 인스타그램엔 아이가 트램폴린 위에서 뛰고 있고 매트도 없는 거실에서 플라스틱 구두를 신고 있었다며 A 씨는 지적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거 같은데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안상태 아내 조모씨는 "억울하다"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제 인스타그램 사진을 악의적으로 캡쳐해 신랑을 저격해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는걸 보며 많이 놀랐다"라며 "저를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진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조 씨는 "그 후로도 화가 많이 나셨는지 관리실, 경비실, 다 동원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고 벨이 울려서 저희도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라며 "옆집 인테리어 공사에도 우리 집으로 민원이 온다"고 토로했다.

이에 A 씨는 "아내분 인스타에 쓴 해명글 봤는데 매일 댁에 찾아가지 않았고 정확히 3번 찾아갔다"며 "찾아갈 때마다 공손하게 두손모아 말씀드렸는데, 부군께서 얼굴 붉히며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를 묵어놓냐며 위협적으로 얘기하며 저희 남편에게 야단치듯 말했다. 무서웠던 사람이 누굴까. 그 이후로 고소라도 당할까 더이상 찾아보지 않았고 제3자를 통해 전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에 관리사무소로 연락 드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층간소음 걱정한 분들이 에어짐을 들이느냐"라며 "매트도 없이 그냥 설치했더라. 그리고 평소에 안좋은 감정있는 사람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얘기를 해야하나. 피해자인 저희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며 분노했다.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안상태는 "아이가 뛴 게 맞아 죄송스럽다"며 "아랫층이 없는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한경닷컴을 통해 사과했다.

이어 "아이가 거실에서 많이 놀아서 매트 2장을 깔았고, 집 전체를 깔 수 없어서 이사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매 최고가로 집을 내놓은 것에 대해 "매매가를 오히려 낮춰 올려 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연예계에는 안상태 뿐만 아니라 개그맨 이휘재 또한 층간소음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휘재 아내 문정원은 층간소음 문제를 비판하는 이웃 주민의 글을 접하고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도 죄송스럽다"라며 "아이들 주의시키고 부분 매트로는 안될 것 같아 집 맞춤으로 매트를 주문제작 한 상태"라고 사과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6천105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2만3천843건)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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